탱커선 전문 부정기 선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이 첫 벌크선 신조에 나선다.
대림코퍼레이션은 16일 중국 장수둥팡조선에 8만2천DWT급 벌크선 2척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인도 시기는 내년 12월이며, 계약금액은 최근 시장가격과 비슷한 척당 32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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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요아유시>호 |
대림코퍼레이션은 해운업 진출 이후 주력 사업분야인 석유화학도매업에 맞춰 탱커선 위주의 영업활동을 벌여 왔다. 전체 16척 48만2천DWT의 사선대 중 석유제품선이나 케미컬선 가압식LPG선 등 탱커선이 15척 40만2500DWT일 만큼 탱커선 비중이 압도적이다. 사선과 별도로 6척의 나용선도 운영 중이다.
벌크선의 경우 지난해 12월 중고선으로 첫 도입한 7만9500DWT급 <신요아유시>(Shinyo Ayush)호 1척 뿐이다. 이 선박은 현재 다른 선사에 대선된 상태다.
이 회사 관계자는 "탱커선 위주로 사업을 해오다 처음으로 벌크선을 신조 발주하게 됐다"며 "<신요아유시>호와 마찬가지로 2척의 신조선도 인도와 함께 다른 선사에 대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대선 계약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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