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1 17:27

STX팬오션, 신흥시장 공략 본격 나서

신시장개발본부 등 신설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STX팬오션이 신시장개발본부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STX팬오션은 최근 인도 파키스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을 위해 신시장개발본부를 신설했다. 또 해외 현지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 브라질 상파울루, 태국 방콕 등 국외 사무소 3곳을 추가로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되면 STX팬오션은 미국 영국 싱가포르 홍콩 중국 일본 브라질 등 현지법인 8곳을 비롯해 모두 37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외 거점을 확보해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라며 "2020년 매출 30조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직력 강화"라고 밝혔다.

STX팬오션은 각 영업본부에 영업기획팀을 신설해 시장지배력 확대와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

신설된 영업기획팀은 40여 년간 축적된 해운 경험을 토대로 자원개발이나 물류사업과 같은 연관산업 진출을 모색한다.

브라질 시장을 위한 `우드 펄프(Wood Pulp)팀`도 신설했다. 이 조직은 지난해 브라질 세계 최대 펄프 생산업체인 피브리아와 체결한 50억달러 규모 장기 운송 계약을 전담한다. 이 밖에 경영지원 부문에서는 인사팀(HRM)과 인력개발팀(HRD)을 분리 운영한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공채 신입사원을 전년보다 2배 이상 많은 94명을 선발하는 등 사세를 키우고 있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매출 6조35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업체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매출을 20% 이상 끌어올려 2020년 매출 30조원 달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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