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0 10:12

IAPH 亞/ 오세아니아 지역회의 광양유치전 돌입

광양시가 ‘항만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국제항만협회(IAPH)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회의 유치전에 나섰다.

광양시는 8일부터 12일까지 3박5일간의 일정으로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국제항만협력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회의에 광양시 정영대 항만통상과 통상물류팀장을 비롯해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관계자 등 5명을 파견해 IAPH 관계자를 면담하고 여수엑스포 개최에 맞춰 2012년 지역회의의 광양시 유치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오클랜드 항만공사가 주최하는 이번 지역회의를 통해 이성웅 광양시장의 행사유치 의향 서한을 전달하는 등 본격적인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회의 유치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광양시는 IAPH에 2002년부터 준회원으로 가입해 활동 중이다. 2012년 IAPH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회의를 유치할 경우 여수 엑스포 개최에 맞춰 국제적인 항만물류도시로서의 광양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나가 국내외의 대형 항만 해운 관계업체에 광양항을 알릴 수 있는 매우 적절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항만 활성화는 물론 물동량 증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웅 광양시장은 IAPH Gichiri Ndua 회장에게 보내는 지역회의 유치 의향 서한을 통해 2012년 지역회의 광양유치를 강력 희망했다.

이 시장은 서한문에서 “광양시는 대한민국 제2의 항만도시이며 세계적인 철강기업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인근 여수석유화학단지 등 국가산업단지와 국제컨테이너부두, 자유무역지역, 경제자유구역 등 광양항을 중심으로 날로 발전하고 있는 도시”라고 소개한 뒤 “2012년 지역회의를 광양에서 개최할 수 있기를 강력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광양항을 동북아 물류허브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컨공단과 공동으로 뉴질랜드에서 개최하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회의에 참가해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한다”며 “광양방문단이 뉴질랜드 지역회의에 참가하는 동안 2012년 대회를 광양시에 유치할 수 있도록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2012년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회의를 유치할 경우 여수엑스포와 맞물려 광양시와 광양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유럽과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항만관계자는 물론 미주와 유럽 항만종사자들에게도 광양항의 안정적인 물류기반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여서 광양항의 국제적인 위상제고는 물론 항로개설과 물동량 창출 등 실질적인 활성화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국제항만협회는 세계 90개국의 정부 항만 관리, 항만공사와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항만 관련 제조·서비스 제공 관계자 및 관련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된 국제기구이다.

국제항만협회(IAPH)에 소속된 회원 항만들은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 회원들이 모두 모이는 총회는 ‘항만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명실상부한 항만 최대행사로 꼽힌다.

항만간 협력을 통한 교역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195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처음 창립된 뒤 현재 전 세계 90개국 230개 항만기관이 정회원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2년마다 총회를, 1년마다 지역회의를 열고 있다.

한편 제27차 국제항만협회(IAPH) 총회(The 27th IAPH World Ports Conference)가 오는 5월23∼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려 80여개국의 항만 관리 및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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