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31 07:54

글로비스, 자동차 해운사업 확대 눈에 뜨네

글로비스의 움직임에 해운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글로비스가 자동차 해운사업 확대에 나섰다.

글로비스는 대우버스와 해상 운송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8일 울산항에서 초도 수출물량을 선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글로비스가 대우버스의 모든 수출물량을 해당 국가로 운송하는 포괄적 운송 계약으로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글로비스는 계약을 통해 연간 1000대 규모의 대우버스 수출물량(중국 공장 포함)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지로 운송하게 됐다.

이로써 2010년 1월부터 현대·기아차의 해상 운송을 시작한 글로비스는 사업 진출 1년 만에 계열사 외 국내 다른 완성차 메이커와 운송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글로비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완성차 업계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비스는 해외 자동차 메이커를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도 빠르게 나서고 있다. 글로비스는 지난해 크라이슬러, 도요타 등 해외 메이커의 차량을 운송한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두산 인프라코어 등의 중장비 운송에 이르기까지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23척의 자동차 운반선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비스는 지난해 2척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을 발주한 바 있으며 올 연말까지 30척 수준으로 선대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럽과 일본 선사가 독점하고 있는 세계 자동차 해운시장에서 공격적인 시장개척을 통해 글로벌 선사의 입지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목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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