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8 16:51
작년 중국 컨항만 약진 두드러져
1위 상하이 6위 닝보 도약…부산항은 5위 자리 지켜
지난해 상하이항이 싱가포르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컨테이너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항만당국에 따르면 상하이항은 지난해 2907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이로써 2843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한 싱가포르항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1위 항만에 올랐다.
상하이항은 구미지역 물동량 증대, 국제해운센터 구축 사업 등으로 물동량이 전년 대비 16.3% 증가한 반면, 싱가포르항은 환적물량 증가세 둔화로 물동량이 9.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홍콩항과 중국 선전항이 각각 2353만TEU, 2251만TEU를 기록했고, 부산항(1418만TEU)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중국 닝보·저우산항 1314만TEU, 광저우항 1255만TEU, 칭다오항 1201만TEU, 두바이항 1150만TEU, 로테르담항 1110만TEU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중 특히 닝보·저우산항과 선전항이 전년 대비 25.1%와 23.3%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부산항은 부산 신항의 본격 가동과 환적화물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18.6%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닝보·저우산항의 급성장으로 양항간 물동량 차이가 점차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무협협회 관계자는 “올해 상하이항과 싱가포르항 처리 물동량이 3000만TEU를 처음으로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선전항(4위)이 홍콩항(3위)을, 톈진항(11위)이 로테르담(10위)항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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