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해상노련)은 24일 부산 중구 마린센터에서 전국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의례를 시작으로 2011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해상노련 전국대의원 및 정부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방동식 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2010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 신임 위원장 및 임원선출, 2011년도 사업계획 심의 및 예산 심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지난 1년 동안 노동조합연맹 발전에 공이 많은 조합원들에 대한 국토해양부장관,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등으로부터 수여받는 공로자 표창이 이어졌다.
방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에 불어 닥친 금융위기 극복에 많은 노고를 다한 노조원들을 치하하고 앞으로도 해양산업을 국가 주요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국가의 정책기조 방향 전환과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진 회의에선 “근로, 납세,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선원들에게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을 제대로 보장해야 한다”며 “반드시 선상투표제를 도입해 선원들의 투표권을 행사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 위원장은 지난 2008년 취임해 3년의 임기를 가지고 본 연맹을 이끌어 왔으며 신임 위원장으로 이중환 씨가 선출되어 앞으로 활동하게 된다.
해상노련은 우리나라 해상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단체로, 1946년 해상노동연맹으로 처음 설립된 이후, 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는다. 기업별·지역별·업종별 단위노조 등 총 53개 조직에 해상업과 수산업 종사자 10만여명이 가입해 있다. <부산=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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