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4 11:03

현대상선 지난해 영업익 6017억…사상최대치

매출 8조870억으로 최고실적…영업우선주의·비용절감 주효
현대상선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사상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상선은 2010년 한해 매출액 8조870억원, 영업이익 6017억원(이상 잠정치)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2009년에 견줘 매출액은 6조1155억원에서 32%나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654억원 손실에서 무려 1조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이전 최대실적인 2008년의 8조30억원 5867억원을 뛰어 넘는 새로운 기록이다. 순이익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4분기 실적도 매출액 2조700억원, 영업이익 1359억원을 기록, 2009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1조 5,703억원에서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18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전분기(3분기)의 2조2202억원 2981억원에 비해선 계절적인 비수기의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다.

현대상선 측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와 운임 상승에 따른 수익성 호전과 더불어 영업최우선주의(Super Sales Initiative) 실현, 강력한 비용절감 등 전사적 노력에 따른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은 24일 오전 이석희 사장 주재로 경영설명회를 개최했다. 현대상선 1층 강당에서 열린 경영설명회에는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 사장이 직접 2010년 실적과 2011년 경영방침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이 사장이 매분기마다 실적, 향후 이슈 등에 대해 모든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도입한 것이다.

이 사장은 이날 경영설명회에서 세 가지 경영방침을 밝혔다. “우선 윤리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둘째 고객중심의 경영, 그리고 신조직문화 「4T」를 중심으로 변화와 소통을 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 사장은 “현대상선의 제 1의 가치는 고객이기에 고객으로부터 만족과 인정을 받아야 한다”며, “특히 영업최우선주의 고객 최우선주의를 실현해 ‘영업의 현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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