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1 17:42
국내 해운선사들, 강력한 해적 대응책 '잘했다'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을 지켜본 부산지역의 주요 해운선사들은 한결같이 선원들이 무사히 구출돼 다행이라며 "이번 작전은 해적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던 전례에서 벗어나 강력한 응징이라는 대응책을 확고히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해운선사 한 관계자는 "해적 피해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이번 작전을 통해 한국 선박이 당한다면 한국 정부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시킨 만큼 앞으로 운항과정에서 해적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선사 관계자는 "이번 작전을 지켜보면서 몸값을 지불하는 타협안이든 군사적 대응을 통한 강경책이든 해적피해가 발생한 이후 대응하기보다는 사전에 해적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선박내 선원피난시설 확보나 해적 침입방지장치 설치 등 선사 차원에서도 자구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해적의 피랍 대상이 되는 선박은 주로 속도가 늦고 배 높이가 낮은 벌크선이나 원양어선 등이 주류를 이룬다"며 "이들 선박의 선사 대부분이 영세해 자구책 마련이 어려운 만큼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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