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0 14:13

이윤수 KCTC 부회장 ..자랑스런 해대인 수상

문무 겸비 CEO로 왕성한 활동 지속...명실공히 ‘자랑스런 한국해대인’
50년 해운인 외길인생...한국 해운물류산업 발전에 큰 기여


Q. 먼저 자랑스러운 해대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소감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저에게 이 큰 상을 주신 한국해양대 오거돈총장을 비롯한 4만 한국해대 동문들에게 감사 말씀 드립니다. 제가 이번에 ‘자랑스러운 해대인’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한편으론 송구스럽고 한편으론 자긍심을 갖습니다. 무엇보다도 앞만 보고 쉼없이 50년 해운업계 외길인생을 살아 온 점이 높이 평가된 것 같습니다. 모교인 한국해양대와 우리 해운물류업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Q. 부회장님께선 해운항만, 물류업계에서 50년 외길 인생을 살아오면서 업계 발전은 물론이고 국가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저는 지난 1960년 5월 한국해대 항해학과를 졸업한 후 대한해운공사를 시작으로 해운업계에 몸담게 됐지요. 당시 대한해운공사는 우리나라 몇 안되는 굴지의 공기업으로서 최고의 직장이었습니다. 대한해운공사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옮기는 회사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빠른 승진도 했습니다. 고려해운 전무이사, 소양해운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고 2007년 3월부터는 케이씨티시(KCTC)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50년간 해운항만, 물류업계에 헌신해 오면서 한일항로 및 북미항로 컨테이너 정기선 개설, 한국전력 석탄 전용선 최초 투입, 부정기선대 확대에 일익을 담당했고 아울러 케이씨티시가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회사와 업계의 발전을 위한 중추적 인 역할을 다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했습니다.
한편 지난 1991년 및 1998년에는 해양수산부 해운진흥심의회 위원, 1997년 한국선박대리점협회 회장등을 역임하면서 WTO 체제 출범에 대비한 한국해운의 개방과 자율화 정책 수립에 참여했으며, 우리나라 해운산업 경쟁력 제고, 해운시장 안정화·국제화, 해운관행 선진화에 앞장서 정부의 정책 수립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 것 같습니다.”

Q.원로 해운인으로서 부회장님은 우리 해운업계 발전을 위해 많은 공적을 남겼습니다.
이번 자랑스러운 해대인상 선정에서 부회장님의 여러 공적들이 발표됐습니다. 주요 공적 사항을 말씀해 주십시오.

"앞에서도 말했듯이 해운인으로서 50년 외길을 걸어오면서 해운물류업계 발전에 기여한 점이 우선 큰 공적으로 높이 평가됐어요.
이와함께 우리나라 컨테이너정기선 항로개설에 선봉역할을 한 점도 크게 주목을 받게 한 것 같습니다. 1972년 한일항로에 처음으로 컨테이너 피더선을 도입, 그후 한일항로 컨테이너화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운임체제 설정, 풀(Pool)제도 도입 등으로 오늘날 한일항로에서 국적선사들이 안정된 항로서비스에 임할 수 있게 한 점도 큰 공적사항이 됐습니다. 또 1978년 3월 정부의 풀컨테이너 4사 체제 정책과 관련, 고려해운의 실무책임자로 일본선사 NYK와 스페이스 차터방식으로 한국/북미서안간 컨테이너 정기항로를 개설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지요.
국내 철강원료, 석탄 수송 전용선제도 도입을 위해서도 열심히 뛰었습니다.
지난 1978년 8월 정부의 지정화물제도인 철강원료, 석탄을 장기계약 전용선 제도 도입에 있어 NYK로부터 선진 제도를 들여와 오늘의 포스코, 한전의 전용선제도를 안착케 하는데 일조했습니다. 고려해운이 한전의 호주 석탄수송을 위해 처음으로 파나막스급 신조 전용선을 취항하는데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해양수산부문 행정규제개혁에 참여,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개선하는데도 많은 관심을 갖고 앞장섰던 기억이 나네요.
지난 1998년 해양수산부 행정규제개혁위원회 위원으로서 규제총수 778건중 폐지 442건, 개선 169건에 달하는 과감한 철폐 또는 개선에 총력을 다했으며 특히 해운 및 항만분야 규제개혁에는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우리나라 해운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항만 장기 개발정책, 컨테이너화물 물류체계 합리화에도 적극 참여했지요. 지난 1988년 해운항만청 항만정책자문위원, 1990년 교통부 화물유통체계 개선 자문위원 및 한국무역협회 종합물류합리화 위원, 1995년 부산시 가덕도 신항만 및 배후도시 개발용역자문위원과 해운항만청 가덕도 신항만개발 계획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항만시설의 장기 구상과 정책방향, 화물유통 정책 수립 및 화물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업계 전문가로서 선진국가의 동향과 노하우를 적극 반영시킴으로써 국가 항만 장기개발정책 수립, 컨테이너화물 물류체계 합리화에 크게 기여한 것이 깊은 인상을 준 것 같습니다.
해운산업합리화에도 기여한 공적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해운항만청 산하 여러 협의회 위원으로서 정부의 해운산업합리화 계획에 적극 참여해 고려해운과 한바다해운의 합병 합의, 동서해운·세양상선·협성선박과의 위탁운항 합의, 삼원선박과의 계열선사 합의를 추진해 선사의 발전과 경영개선을 유도함으로써 해운산업합리화의 성공적 추진에 일조했습니다. 아울러 해운산업합리화 추진 일환으로 극동/북미항로 국적 컨테이너선사간의 공동운항을 추진함에 있어 그 자율적 기반을 마련키 위해 고려해운과 한진해운간의 극동/북미항로 공동배선 조기합의를 통해 국적선사간의 공동운항을 적극 실현함으로써 국적선의 운항빈도 제고와 해운산업이 무역활동 지원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진력했습니다.
한편 정기선 항로 질서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 점도 높이 평가됐습니다. 지난 1985년이후 일본의 NYK라인의 한국총대리점인 소양해운 사장으로 한국선박대리점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국적선사와 협력, 글로벌화하는 세계해운시장에 부응하는 해운관행의 선진화 D/O제도 개선, 정기선항로 안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우리나라 해운시장 질서 안정에도 전력을 다했습니다.
이와함께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육성에 이바지 한점도 큰 공적으로 인정된 것 같습니다.
지난 2007년 케이씨티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해 해운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케이씨티시가 향후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사업 다각화, 신성장동력 개발, 해외사업 진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일본·중국 3국간 항만비교 경쟁력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항만개발에 트리거(Trigger) 시스템을 도입하고 공정하고 적정한 하역요율 준수로 시장질서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업의 윤리경영 및 고객만족 경영의 모범적 추진을 통한 건전한 성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어요.
한국항만물류협회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내 항만물류산업이 선진화와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육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도 큰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Q. KCTC가 새해 추진할 주력사업은?

“저희회사는 지난 3년동안 'VISION 2010'을 수립해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벌크 및 중량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주요 5대 항만을 확보하고 중량화물 운송(육송, 해송) 장비인 자항과 멀티 모듈 트레일러 도입에 과감한 투자를 했습니다. 또 3자 물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에 자가 물류센터를 추가 확보하는 등 컨테이너 부문 비중이 높았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불황으로 물동량이 감소하고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으로써 매출 신장과 수익성 확보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경제 회복기조와 두자리 숫자의 수출입 물량 증가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중장기 경영전략(KCTC VISION 2015)을 새롭게 수립해 안정적 사업 구조 구축과 글로벌 물류업체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당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소개하겠습니다.
첫째, 현재 부산 북항에서 우암터미널(UTC)를 운영하고 있는 저희회사는 부산 신항 2~3단계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2012년 1월 개장 예정인 이 터미널은 5만톤급 4선석 규모로 초기에 연간 160만TEU를 처리할 수 있으며 야드 상하차 작업이 무인 자동화 장비 및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는 국내 최초 터미널로서 운영생산성이 타 부두에 비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적기에 운영을 개시할 수 있도록 운영인력의 확보와 훈련, 장비의 적기 도입, 첨단 IT시스템 구축 등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둘째, 전국 5대 주요 항만을 갖추고 있는 저희회사는 정기 벌크 선사와 대형 화주를 위한 항만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벌크부두 활성화에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 조선 블록과 대형 플랜트 등 중량화물 운송사업을 위해 이미 확보한 멀티 모듈과 자항선을 적극 활용해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셋째는 매년 10%이상 성장하는 3자물류시장에서도 저희회사는 수도권(양재, 용인, 덕평, 안성)과 전국 주요 거점에 2만3천여평의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대형 및 글로벌 화주의 국내물류(창고보관 및 운영, 가공, 소화물운송 등)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화종별 전문화와 특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이머징 마켓인 중국, 인도, 베트남 3국에 물류사업 법인을 설립해 안정적으로 정착한 해외 물류사업도 급속히 성장하는 현지 경제발전에 맞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물류기반을 확대 구축하고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기업과 적극 연계해 종합 물류사업을 확대할 것이며 금년에도 신규 국가에 추가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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