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9 07:09
케이프 벌크선시장 한달새 60% 폭락
BDI, 2년래 최저수준
드라이 용선시장/SNP
케이프 사이즈 벌크선 시장이 한달 새 60% 급락하는 침체장을 이어가면서 BDI는 1월 14일 1,439포인트로 마감해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밀려났다. 단기적으로는 호주의 기상악화, 장기적으로는 신조 인도량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시장의 저점 확인 과정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호주 기상악화로 제철용 석탄인 점결탄의 현물 가격은 한달 새 55% 급등한 톤당 35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중국의 인도산 철광석 수입 가격은 지난 11월 대비 15% 증가한 톤당 187달러에 거래되는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행진이 지속되면서 철강 가격의 상승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과 방향을 같이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월 14일 BCI는 전주대비 14.5%(270포인트) 하락한 1,595포인트로, TC average는 전주대비 24.9%(3,205달러) 하락한 9,692달러로 마감했다. 10,000달러 선이 무너진 BCI TC average는 타 선형 대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호주 기상 악화로 인한 석탄 생산 및 운송 차질과 함께 주요 철광석 생산지역도 기상 악화의 영향권에 들면서 호주발 선적 거래량은 급감했다. 이로 인해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전주 10,000달러 선에서 40% 하락한 6,432달러를 형성하는 한편, Backhaul운임은 전주 3,400달러 선에서 무려 -125% 하락한 -958달러를 형성하며 폭락 장세를 보였다.
1월 14일 BPI는 전주대비 0.7%(13포인트) 하락한 1,923포인트로, TC average는 전주대비 0.5%(75달러) 하락한 15,341달러로 마감했다. 대서양 수역은 US걸프 수역 운임의 견조세로 인해 태평양 수역에서 US걸프 및 남미동안으로 공선항해를 시도하는 선박의 수가 증가하면서 운임에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Fronthaul운임은 전주대비 5% 하락한 19,700달러를, Fronthaul운임은 2% 하락한 26,500달러를 형성했다.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10,000달러 선에서 약보합을 보였다. 기간용선시장에서는 단기 용선의 일일용선료가 15,500-16,500달러를 형성했다.
1월 14일 BSI는 전주대비 3.9%(52포인트) 상승한 1,393포인트로, TC average는 전주대비 3.9%(547달러) 상승한 14,570달러로 마감했다. 대서양 수역에서 가용 선복량 부족 현상의 심화로 운임 상승세를 보였고, US걸프-유럽간 운임은 전주대비 20% 상승한 33,000달러를 형성했다. 대서양 수역의 운임 상승세로 상대적으로 운임 약세를 보이는 태평양 수역으로부터 공선 항해 시도 조짐이 감지되면서 2월 시장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8,250달러를 형성하는 가운데, 선주들은 거래량이 부진한 시장에서 낮은 운임을 받아들인 것인지 아니면 벙커 비용을 감수하고 공선 항해를 시도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벌크선 용선 시장의 약세 분위기의 영향으로 벌크선 매매 시장에서는 매도-매수자간 가격차가 벌어지면서 거래는 다소 소강상태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인도 ArceloMittal은 68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Kirti’호(1986년 일본 Kasado 조선소 건조)를 선가 1,000만 달러에 중국 바이어에게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 거래은 12월 중에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본선은 4월 인도예정으로 인도 후 정기검사와 드라이도크가 실시될 예정이다. ArceloMittal은 지난 1995년 본선을 선가 1,830만 달러에 매입했었다. 홍콩 선사 Ocean Faith International은 63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Best Fortune’호(1982년 중국 CSBC건조, 전 선명)는 선가 500만 달러에 중국 바이어에게 매각된 전해졌다. Ocean Faith International은 본선을 지난 2009년 6월에 선가 375만 달러에 매입했었다.
미국 선사 Excel Maritime은 자사가 소유한 49척의 벌크선 가운데 20년 선령 이상의 핸디막스 벌크선2척을 12월 한달간 연이어 매각했다. 동사는 41K DWT급 핸디막스 벌크선 ‘Attractive’호(1985년 일본 Mitsui조선소 건조)를 선가 950만 달러에 매각한 데 이어, 42K DWT급 핸디막스 벌크선 ‘Marybelle’호(1987년 일본 Mitsui조선소 건조)를 방글라데시 바이어에게 선가 1,10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 선주 J.J. Ugland Group은 36K DWT급 핸디사이즈 벌크선 ‘Jorita’호(1985년 대우조선 건조)를 선가 840만 달러(올해 9월까지 일일 15,200달러의 잔존 TC 포함)에 중동 바이어에게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탱커 용선시장/SNP
VLCC
AG마켓에서는 최근 4척의 신조 VLCC가 마켓에 들어왔고, 몇 안되는 1월 카고가 주로 성약이 되었다. 2011년 World Scale Rate가 전반적으로 적용이 됐으나 선주들에게 별다른 이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금주부터 사우디의 2월 카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화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다음 30일 선복량 또한 1월 셋째 주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을 하면서 마켓 상승이 기대되는 분위기이다. Atlantic 마켓은 AG마켓의 폭락에 비해 나은 모습을 보이면서 약보합세를 이뤘지만, 충분한 선복량 및 WAFR 쪽의 물량 부족으로 인한 Suezmax 시장의 약세로 인해서 계속해서 약세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1월 14일의 Fujairah 산 IFO 380 cst의 벙커 가격은 톤당 541달러를 기록하였고, 이를 기준으로 중동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D/H VLCC 선주의 일일평균수익은 약 16,200 달러로 계산된다.
Suezmax
WAFR 마켓에서는 2월 카고가 마켓에 유입되면서 성약활동은 상당수 이뤄졌으나 여전히 선복량이 수요를 넘어선 관계로 마켓은 하락하였다. WS는 60을 형성하고 있고, 선주들은 Operation Cost라도 확보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마켓은 쉽게 상승할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Med 마켓에서도 추가 하락이 발생했다. Bosphorus 통항의 지연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면서, 마켓에는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였다. 1월 14일 기준, 전체 Suezmax 항로의 일일평균수익은 전주 대비 25% 하락한 10,700 달러를 기록했다.
Aframax
Aframax 시장도 여전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North Sea 및 Baltic 마켓에서는 Iced class에 대한 수요가 발생했으나 하락세를 막지는 못하였다. Carib 마켓에서는 지지난 주 대비 19% 정도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WS 127.5에Average Earning 19,500 달러 정도를 형성하면서, 다른 항로 대비 상당히 좋은 운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1월 14일 기준, Aframax 전체 항로의 일일평균수익은 전주대비 18% 하락한 9,400 달러를 기록했다.
탱커 SNP 마켓에는 올해 처음으로 Modern한 탱커선 선박의 성약건이 보고되었다. Scorpio사가 Suezmax 탱커M/T Southern Spirit (약 113,043 DWT, 2009년 중국 New Times 조선소 건조)를 5천 100만 달러에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Scorpio사는 작년 10월 본선의 자매선인 M/T Atlantic Spirit (약 113,091 DWT, 2008년New Times 조선소 건조)를 5천 225만 달러에 매입한 적이 있다. 이를 기준으로 볼 때, 본선의 선가는 작년 10월에 비해 3% 가량 하락한 것으로 계산할 수 있다. 또한, Modern한 MR급 탱커선 M/T Freja Scandia (약 53,540 DWT, 2010년 Shin Kurushima 조선소 건조)이 덴마크의 Kirk Kapital에 4천만 달러에 매각되었다고 한다. 작년 8월 동선보다 작은 크기의 M/T Stealth Argentina (약 50,326 DWT, 2009년 Guangzhou Int'l 건조)의 선가가 4천만 달러에 형성된 것을 감안하면, Modern MR 선형 역시 완만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자료제공:카스마리타임]<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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