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1 10:19

STX팬오션, 올해 첫 선박 '케이프사이즈'로 출발

17만6천t급 <STX보나>호 인수…올해 총 14척 신조선 도입

STX팬오션이 17만6천t(재화중량톤)급 초대형 벌크선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면서 2011년 선박 도입의 포문을 열었다.

STX팬오션은 11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박인 (BONA)호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호는 길이 283m 폭 45m 깊이 25m 규모의 초대형 벌크선으로 중국 뉴타임즈조선소에서 건조됐다.

STX팬오션은 이 선박을 현재 진행 중인 전용선 수송에 대체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STX팬오션은 포스코 현대제철 한국전력발전자회사 브라질 발레(Vale)사를 비롯해 국내외 전략화주와 20여건이 넘는 전용선 계약을 확보하고 있다.

유연직 STX팬오션 경영기획실장은 “현재 벌크시황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STX팬오션은 회사가 보유한 탁월한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한 해 다수의 장기운송물량을 확보해뒀다”며 “올 한해도 신조선 14척을 예정대로 인수하고 사선대 확충을 통한 시장점유율 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STX팬오션은 벌크선 52척 탱커 20척 컨테이너선 8척 자동차전용선 3척 LNG전용선 및 헤비리프트 선박 등 총 85척의 사선대를 보유하게 됐다. 320여척의 용선선박을 포함할 경우 현재 운영 선대는 400여척에 달한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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