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때 메일 한통이 왔습니다. ‘새해소망을 원고에 담아 월요일까지…’ 솔직히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글재주가 없는 터라 어디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 좋을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내 눈을 지그시 감고 잠시 1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의 신년의 대한 새해소망도 함께 말이죠.
매년 12월 말이 되면 모두들 “시간 진짜 빠르네… 1년 동안 난 뭘했지?” 라는 소리를 종종 듣곤 합니다. 저도 2010년 한해가 그 어느 해보다도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습니다.
저에게 해운업계라는 곳에서의 1년은 정말 의미가 깊고 또 많은 것을 배운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해운쪽 일은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해운업계에 들어온 지도 벌써 7년째. 햇수로 따지니 저 나이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저보다 나이 많은 언니들의 눈총이 따갑지만…. 처음엔 뭣 모르고 시작한 해운업 일이 이제는 저의 모든 것이 돼버렸을 정도로 깊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뉴스에는 도통 관심도 없던 제가 해운업계의 내용이 보도되면 귀 기울여 보는 지금 제 모습을 보고 흠칫흠칫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나도 이제 해운업계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한 사람으로서 심히 걱정도 되고 어깨가 무겁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신년 제 새해 소망! 남들처럼 저도 돈 많이 벌고 싶고, 더 행복해지고 싶고, 더 예뻐지고 싶습니다만…. 저는 아직도 모르는 게 많아 2011년에도 해운 쪽 일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렵니다. 그리고 이 해운업계의 큰 인물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돈도 행복도 찾아올 것 같습니다. 얼굴은… 아니래도 마음만은 정말 미스코리아 저리가라 할 정도로 예뻐질 거 같은데요?
또 제가 아는 만큼 후배들 양성에도 힘쓰고 싶습니다. 아직 그만큼의 큰 그릇은 못되지만, 제가 아는 한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하고, 같이 공부하며 앞으로 해운계의 미래를 책임질 더 큰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이상 제 작은 신년 새해 소망을 말씀 드렸습니다. 앞으로 시작될 2011년 저에게 또 어떠한 일이 주어지고 또 어떠한 분들을 만나 함께 일하게 될지 너무너무 설레고 기대되네요!
지금까지 두서없는 제 글을 읽어 주신 여러분, 복 받으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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