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9 10:17
대한항공 신용등급 ‘긍정적’ 상향 조정
아시아나항공도 BBB(긍정적)으로 상향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4일 대한항공의 회사채 신용등급(A)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대한항공은 안정적인 사업기반으로 우호적인 영업환경 조성에 기반한 양호한 영업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운항효율성 제고 노력 등에 힘입어 차입금상환능력이 한 단계 제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올해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국제선 여객의 약 38.6%, 국제선 화물의 약 37.1%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1위의 수송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거둔 매출과 영업이익은 8조5천616억원 9천304억원으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조8천154억보다 25.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7억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 신용등급(BBB)도 '안정적'에서 '긍정적'로 상향조정해 향후 1~2년 내에 등급의 상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봤다. 이 같은 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이 계열사간 신용위험의 전이 가능성이 크지 않았지만 차입금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까지 매출은 9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3 조 7,910 억원으로 2010 년 들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은 우호적인 영업환경에 힘입어 2009 년 하반기 이후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을 시현하고 있다”며 “채권단의 지원 아래 유동성리스크가 상당수준 완화된 것으로 판단 된다”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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