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4 11:23
부산시가 선박금융 중심지를 선언함과 동시에 활성화 방안으로 해운업체 본사의 부산 이전을 요청했다.
이기우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2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부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부산이 선박금융 중심지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는 “서울에 화주들이 많아 해운사들이 본사를 두고 있지만, 포스코나 두산중공업처럼 본사를 지방에 두고 지점을 서울에 두는 것이 기업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이 선박금융 중심지로 육성되려면 금융과 해운사가 같이 부산으로 와야 한다”며 “서로 금융은 기업이 와야 간다고 하고 회사는 금융이 와야 간다고 하는데 선박금융공사같은 선박금융전문기관을 설립해 부산시를 선박금융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시장의 이 같은 주장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선박금융공사가 설립이 안 되면 부산에 본사를 두고 싶어도 어렵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관계자도 “수도권에서 누릴 수 있던 기존 혜택을 포기하기 쉽지 않아 부산에 본사를 이전하는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업계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편, 선박금융공사는 지난 15일 한국선주협회와 부산시 공동으로 발주해 진행한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 필요성 연구’ 최종 용역결과에 공사가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내년 2월 국회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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