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3 16:02

2010 해운물류업계 10대 뉴스 ②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무산
현대상선이 지주회사격인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가 채권단의 MOU 해지로 사실상 무산됐다. 이 와중에 해운업계가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현대건설이 현대상선 지분 8.3%을 갖고 있다는데 있다. 국내 해운업계 양대산맥인 현대상선에 어떠한 파급 영향이 미치는 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현대그룹은 채권단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며 법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채권단이 현대상선 경영권과 관련해 중재에 나서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현대그룹측은 검토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현대그룹은 채권단 결정이 법과 입찰규정에 어긋나는 명백한 무효라고 밝혔다.

채권단이 대출계약서와 부속서류 제출을 요구한 것과 함께 자금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MOU를 해지키로 한 것은 법과 MOU, 입찰규정에 위반된다고 강조했다. 현대그룹은 사법부의 판단으로 현대그룹의 우선협상자 지위가 확인되길 희망한다고 밝혀 법적 조치를 이어갈 것을 명확히 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받은 것도 아닌데 벌써 중재안을 제시하는 것은 이번 매각이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대표 선사인 현대상선이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해운업계의 입장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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