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8 10:22

흥아·남성, 베 하이퐁 노선 주 3항차로 강화

부산·광양·울산·인천 모두 연결
흥아해운과 남성해운이 베트남 노선을 대폭 강화한다. 새로운 노선 개설, 선복제휴를 통해서다.

흥아해운과 남성해운은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선복교환협정을 체결했다. 이로써 흥아해운의 한국·하이퐁서비스1(HPS1) 한국·하이퐁서비스2(HPS2)와 남성해운의 인천·하이퐁서비스(IHS)이 선복을 서로 공유하게 됐다.

이 가운데 HPS2는 흥아해운이 새롭게 개설하는 하이퐁 노선으로, 650TEU급 자사선 <흥아자카르타>와 <흥아싱가포르>호가 각각 배선돼 광양항을 출발해 부산 울산 홍콩 하이퐁을 연결할 예정이다. 첫 서비스는 14일 광양항 한국국제터미널(KIT)을 출발하는 <흥아자카르타>호다.

남성해운의 IHX는 인천을 출발해 홍콩 하이퐁을 기항하는 노선으로, 두 선사의 선복 제휴 이후 첫 서비스는 17일 <보하이스타>호의 인천 출발부터 시작된다.

이로써 흥아해운과 남성해운은 부산발 주3항차(수금토) 울산발 주2항차(수토) 광양발 주2항차(화금) 인천발 주1항차(금)의 베트남 직항서비스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남성해운은 지난 2008년 8월 말 하이퐁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3년 반 만에 선복 제휴로 인천 부산뿐 아니라 광양과 울산 기점의 하이퐁 노선을 선보이게 된다. 남성해운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해운시장의 수요 성장에 대응해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주 1회 서비스에서 주 3회로 항차가 늘어나면서 서비스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최근 불안정한 세계 경기상황 하에서도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시장의 시장점유율을 강화하고, 고객사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두 노선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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