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9 13:32
SK해운, 현대重에 VLGC 발주
SK가스 LPG 수송위한 VLGC
SK해운이 현대중공업과 VLGC 신조계약을 체결했다.
SK해운은 지난 25일 현대중공업과 8만3천CBM(㎥)급 가스운반선(VLGC)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선박은 오는 2013년 SK해운에 인도될 예정이다. SK해운 관계자는 "SK가스의 LPG 수송을 위해 총 5척을 투입하고 있으며 올해 총 15척의 선박을 발주했다"고 말했다.
한편 SK해운은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신주 6339만6225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SK해운은 모회사인 SK와 영국금융그룹인 HSBC가 지분 17% 보유하며 각각 2억달러, 1억달러를 출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는 SK해운의 자금 확보와 함께 공격적인 경영을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SK해운은 그 동안 지속적인 투자를 시도했으나, 해운 불황이 닥친 지난 2009년 매출액이 2008년 2조7985억원에서 급감한 1조876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2008년 2,230억원에서 대폭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업계 시황이 회복돼, 지난 2006년부터 투자의향을 보여온 HSBC와 지속적인 논의 끝에 공격적인 경영과 자금 확보, 두 가지 토끼를 쫒기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SK해운이 SK홀딩스로부터의 경영 자금 확보도 쉽지 않았던 점도 HSBC가 SK해운 지분 17%를 보유할 수 있는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SK와 HSBC는 오는 12월14일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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