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지난달 25일,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정밀접근계기비행 CAT-ⅢA’ 등급을 인가받으며 다시 한 번 혁신을 달성했다.
정밀접근계기비행은 안개 등의 저시정 상황에서도 항공기의 계기를 이용해 이륙, 접근 및 착륙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CAT-Ⅲ는 이 정밀접근계기비행의 인가 단계 중 하나로 CAT-Ⅰ, CAT-Ⅱ, CAT-Ⅲ의 3단계로 구분되고 CAT-Ⅲ는 다시 CAT-ⅢA, CAT-ⅢB, CAT-ⅢC로 나눠지며 각 단계별로 아래와 같은 기상 제한치를 적용 받는다.
일반적으로 저비용항공사들은 CAT-Ⅰ이나 CAT-Ⅱ를 적용받고 있다. 진에어는 업계 최초로 상위 단계인 CAT-ⅢA를 획득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비롯한 CAT-Ⅲ를 운용할 수 있는 해외공항에서 짙은 안개 등으로 일정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안전한 착륙이 가능하다.
CAT-Ⅱ를 운용중인 국내외 대부분 저비용항공사에 비해 지연, 결항, 회항 등의 비정상 상황을 줄일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진에어 정훈식 운영부서장은 “CAT-ⅢA 인가를 받기 위해 조종사 훈련, 항공기 성능검토, 정비사 교육 및 정비능력검토 등을 모두 마치고 일정기간 동안의 시범운항을 거쳐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정식으로 CAT-ⅢA 운항인가를 받았다”며 “저비용항공업계의 안전에 대한 DNA를 개선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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