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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에서 열린 트랜스오션 본사에서 열린 캄사르막스급 벌크선 1척 계약식. 사진 왼쪽부터 트랜스오션사 총괄 디렉터 루쓰 맥루린 여사와 성동조선해양 정홍준 대표이사 |
성동조선해양이 지속적인 수주를 이어나가며 선박건조 80척을 달성했다.
국내 중대형 조선업체 성동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상선 36척을 수주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상반기 한국 선사를 비롯 그리스, 독일, 홍콩 등 유수 선사들과 25척의 신조계약을 성사시킨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7월부터 4개월 간 모나코, 터키 등의 선사와 캄사르막스급 벌크선 및 3,600TEU 컨테이너선 등 4척, 총 5억5천만달러 규모의 선박을 추가 수주하는데 성공하며 지속적인 수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10월 초부터 정홍준 대표이사를 필두로 미국, 유럽을 순회하며 유수의 선주사들과 릴레이 미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수주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여 연말까지 선박 추가 수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동조선해양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선박 발주가 전무하다시피 했던 지난 2009년 19척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그 중 9척의 계약을 4분기에 성사시키는 막판 뒷심을 발휘한 바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올해 지금까지 총 39척, 17억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현재 협상 중인 선박들을 포함하여 올해 20억달러 이상, 40척을 상회하는 선박 수주실적을 연말까지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달 말 이탈리아 오거스티아사로부터 수주한 9만2천t급 벌크선 <피에라(PIERA)>를 인도하면서 선박 건조 80척을 달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날인 29일 미국 나비오스(Navios)사로부터 수주한 18만t급 벌크선을 선주사 측에 인도해 81번째 선박도 연이어 탄생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로써 성동조선해양은 현재까지 벌크선 45척, 정유운반선 27척, 컨테이너선 5척, 원유운반선 4척의 81척의 선박을 인도한 실적을 보유하게 되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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