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1 11:10

STX 다롄생산기지, 조선소 운영시스템 구축 완료

룽 시스템 체계로 내년 30척 이상 건조 전망
STX 다롄생산기지가 조선소 운영시스템의 전사적인 구축작업을 완료했다.

STX는 글로벌 네트워크 중 하나인 다롄생산기지의 통합 운영시스템 ‘룽(LOONG)’의 구축작업이 설립 2년만에 완료됐다고 밝혔다.

룽시스템은 영업, 설계, 조달, 생산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공정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조선소 운영에 특화된 자동화 체계로, 선박 건조계획과 과정을 실시간으로 전 직원들에게 공유해주고, 유기적인 협조를 이끌어낸다. 또한 생산계획을 비롯한 각 공정간 신속한 의사결정을 이끌어 대기시간 감소 및 신속한 원자재 조달과 인도 납기일 준수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조선업의 특성상 선박건조에 필요한 수 천명의 인력과 수십만 개의 부품 및 날씨변화 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룽 시스템은 이 모든 과정을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 다롄 생산기지의 생산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룽시스템의 구축 이후 생산성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STX 다롄생산기지는 설립 2년 만에 총 18척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진수해 빠른 속도로 안정적 생산궤도에 진입했으며 2011년 이후에는 연간 30척 이상을 건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TX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의 의미는 일관생산체제인 하드웨어에 이를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룽’이라는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게 된 것”이라며 “이는 호랑이에 날개를 단 격”이라고 밝혔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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