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항로 개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산시는 13일 오후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대룡해운(주)의 모기업인 황인찬 대아그룹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산 대산항과 중국 산둥성(山東省) 룽청시(榮成市) 롱얜항(龍眼港) 간 해상여객 운송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룡해운은 지난 2001년부터 평택항-용안항 간 국제객화선 정기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대아그룹은 경북 포항을 기반으로 하는 경북지역의 최대 기업으로 현재 중국 톈진(天津), 일본 쓰시마섬(對馬島), 울릉도 등 국제항로를 다수 운항하고 있는 진천국제객화항운(주), 대아고속페리(주), 대아항운(주), 대아로지스틱(주) 등 16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최근 제주도-전남 장흥 간 쾌속선을 도입해 1시간 40분 제주여행이라는 기록을 세운 (주)장흥해운도 대아그룹의 계열사이다.
현재 평택항과 1개 국제객화선 정기항로가 개설되어 있는 중국 산둥성 룽청시 롱얜항과 대산항은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항로(183마일, 339㎞)이다.
이 항로에 그동안 거리가 가까운 일본이나 국내 일부 섬에만 취항되었던 쾌속선을 전국 최초로 대 중국 국제쾌속선으로 취항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산 대산항과 중국 롱얜항 간 국제 쾌속선이 취항하면 5시간 만에 중국에 도착할 수 있어 당일 왕복이 가능해진다.
중국여행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를 위해 서산는 대산항 전용도로 개설과 함께 국도 38호선 및 국지도 70호선 확·포장, 대전-당진 고속도로의 대산 연장, 국제여객항로의 개설과 동시에 착공되도록 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시민의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상곤 서산시장은 “국제여객선계의 최강자인 대아그룹 대룡해운과 손을 잡고 대중국 전진기지이자 동북아 불류허브 서산 도약을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찬 회장은 “동북아시대에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서산은 지리적 장점이 있는 매력적인 도시”라며 “함께 윈-윈 하는 상생발전의 모델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가부두인 대산항은 중국 상하이(上海), 닝보(寧波), 홍콩, 타이완(臺灣) 등과 5개의 컨테이너 정기항로를 취항중이다.
대산항은 전략적 포트세일즈(Port-Sales)로 2006년 12월 준공 이래 현재까지 유래 없는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전국 29개 무역항 중 컨테이너화물 증가율 1위를 기록, 서해중부권 종합 항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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