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7 13:17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벌크선 운임지수(BDI)가 겨울 성수기를 앞둔 가운데, 지난 주 거래량 감소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 선형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2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운임지수는 지난 24일 전주대비 232포인트 떨어진 2천444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10일 2천955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하향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18만t 내외 케이프사이즈선 운임지수(BCI)는 3천121포인트로 전주대비 36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철광석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추석 및 ‘10.1’국경절 휴일을 앞두고 철광석 거래가 줄어든 데다, 중국정부가 부실 철강 기업에 대해 정책적 제재 조치를 가함에 따른 대규모 감산 영향으로 분석됐다.
중국 내 철광석 재고량이 높은 수준이 아님에도 불구, 철광석 수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전체 케이프사이즈선 운임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중국 칭다오(靑島)~호주 서안, 중국 칭다오~브라질 투바라우(Tubarao) 철광석 운임은 각각 전주 대비 0.2%와 5.7% 떨어진 t당 10.59달러와 26.37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13일만에 처음으로 BCI가 반등했고, 오는 4분기부터 철광석 가격이 3분기 대비 떨어질 것으로 판단돼, 향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기간, 6~8만t급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와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전주대비 각각 209포인트와 133포인트 떨어진 2천719포인트와 1천879포인트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석탄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곡물 시장이 전체 벌크선 시황을 이끌고 있지만, 이 마저도 거래량이 줄며 운임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4분기에는 곡물 수확기, 겨울철 석탄 수요 등 벌크선 시황을 이끌수 있는 호재가 곳곳에 있다”며 “전통적 성수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벌크선 운임은 회복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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