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6 14:49

아프리카항로/남안, 선사들 선복확대에 물량 줄어

서안 9월부터 TEU당 200달러 성수기할증료 적용
8월아프리카 서안과 동안의 소석률은 70~80%로 7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휴가시즌으로 월초 물량은 줄었다 다시 회복된 상태다. 반면 남아프리카는 8월초 물량이 다소 주춤하다 다시 늘고 있지만, 선사들이 선복을 확대하면서 물량이 많이 줄었다.

8월1일 남아프리카에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400달러의 기본운임인상은 시행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아프리카에 TEU당 250달러, FEU당 500달러의 인상도 적용되지 못했다.

7월 초까지만 해도 중국 정부의 수출환급금 폐지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물량 밀어내기가 본격화 되면서 운임은 일시적으로 상승 기조를 보였다. 하지만 환급금이 폐지된 뒤 수출물량이 줄어들면서 운임도 다시 하락하고 있다.

A선사 관계자는 “레진 같은 화물의 경우 2500달러까지 가던 운임을 200~300달러 가까이 할인해주며 싣고 있다”고 말했다.

8월 운임은 유류할증료가 줄고, GRI도 적용되지 못해 7월보다 하락했다. 9월에는 운임인상계획이 없으며, TEU당 200달러의 성수기 할증료를 적용할 예정이다.

8월 유류할증료는 TEU당 508달러, FEU당 1016달러이며, 서안은 TEU당 635달러, FEU당 1270달러이다. 남안은 TEU당 435달러, FEU당 870달러이다.

한편, 사프마린은 머스크와 공동으로 아시아-서아프리카 노선 신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FEW3로 기존 아프리카에 취항하는 FEW1과 2에 추가해 아프리카 서비스 강화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로 콩고와 나이지리아간 직항서비스가 개시되며 기존 FEW1에서 기항하던 토고와 베닌 서비스는 선복조정을 위해 중단된다. 특히 FEW3 서비스 개시를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극동아시아간의 해상 물동량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B선사 관계자는 “신규로 들어오는 선사라면 물량에 미치는 영향은 크겠지만 아프리카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선사의 서비스 추가는 화주에게 민감하지 않다”며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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