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1-03 16:43
[ 구주항로, 내년 1월 TEU당 2백달러 인상 확정 ]
수출 물량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편
구주항로는 수출입 물량의 불균형이 여전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이지역에
대해 흑자를 나타내고 있다. 12월 구주물량은 수출의 경우 큰 변화없이 꾸
준한 견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동구권시장의 외환악화와 선복량 증가
로 인한 운임경쟁의 치열함으로 항로질서는 다소 혼탁해 지고 있다. 연말이
나 크리스마스시즌 물량은 이미 11월중으로 나간 상태에서 마지막 밀어내기
식 수출물량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구주지역 수출은 가격면으로 보면 10%내외의 꾸준한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물량 증가세는 최근들어 미증에 그치고 있다.
반면 수입의 경우 EU국가로부터의 수입액이 50% 가까이 하락했다.
물량 역시 고급 소비재를 중심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이
수출과 수입 큰 불균형을 이루고 있어 공컨테이너 수급난이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수입에서의 적자를 수출에서 만회하기 위해 선사들의 수출화물에 대
한 운임인상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어 하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한달동안 우리나라에서 구주지역으로 나간 수출컨테이너물
동량을 보면 한진해운이 3천55TEU를 실어날라 가장 많은 물량을 취급했고
현대상선이 2천1백43TEU를 기록했다. 조양상선은 6백51TEU를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선사의 경우 P&O 네들로이드가 1천9백55TEU를 수송했고 DSR-Senator가
1천1백78TEU, 머스크가 1천1백49TEU를 기록했다.
구주항로는 수출 물량이 꾸준한 편이어서 선사들이 내년 1월부로 20피트 컨
테이너당 2백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4백달러의 운임인상을 확정한 단계이
고 선사들마다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1월 운임인상의 실
효성에 대해선 해석이 구구한데 현재같은 선복량 증가세가 계속되면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선사인 CMA는 오는 11일부터 인천항에 매주 월요일 정기 기항하는 인
천/유럽간 루트를 다시 개설해 하주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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