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7 17:17
CSAV, 반기 물동량 금융위기이전 比 두자릿수↑
120만TEU 수송…2008년보다 14% 늘어
칠레 선사 CSAV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물동량 실적을 달성했다. 시황 고점이었던 2008년에 견줘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다.
CSAV는 상반기동안 20피트 컨테이너 120만개를 수송해 2008년 같은 기간의 105만개를 14% 이상 넘어섰다고 로이즈리스트가 보도했다.
CSAV는 지난해 상반기엔 해운불황의 여파로 80만2400TEU의 저조한 물동량 실적을 기록하며 파산위기에 내몰렸었다. 특히 회사 회생을 위해 7억1천만달러의 유동성을 공급받아야만 했던 CSAV의 이번 턴어라운드는 주목할 만하다.
CSAV는 올해 연간 물동량 수송실적은 290만TEU을 기록해 2007년의 180만TEU 2008년의 220만TEU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08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운임은 CSAV의 경영개선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운임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다달이 개선 추세를 보이다 6월 들어 다시 소폭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컨테이너 평균 운임지수는 2008년 2000을 기준으로 2009년 8월 1246까지 하락했다가 올해 5월 1841로 회복했으며 6월 들어 1819로 다시 뒷걸음질쳤다.
한편 CSAV는 아시아-남아프리카 노선을 늘린다. 뉴디스커버리서비스로 이름 지어진 신설노선은 2500TEU급 선박 7척을 배선해 신강-상하이-닝보-차이완-홍콩-싱가포르-더반-케이프타운-싱가포르-신강를 연결하게 된다. 우리나라와 일본 북중국 화물은 상하이에서 환적 수송된다. 신설노선은 이달 28일 <함모니아 포메레니아>호의 신강항 출항과 함께 시작된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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