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7 10:37
대표적인 경기선행지수인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급락을 거듭하다 7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컨테이너지수(HRCI)도 지속적인 강세를 띠고 있어 해운관련 주식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런던발틱거래소에 따르면 BDI는 15포인트 상승한 1841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1700을 기록한 이래 7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BDI는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가 발표하는 화물운임지수로 세계 26개 항로의 벌크화물 운임과 용선료 등을 종합해 발표한다. BDI는 글로벌 경제의 물동량과 수주량을 보여주기 때문에 보통 경기의 선행지표로 인식돼 왔다.
BDI지수는 지난 5월26일 연고점 4209를 기록한 이후 연일 하락하다가 지난 15일 1700까지 하락했다. BDI 지수의 급락은 중국의 조강생산이 둔화되면서 철광석 수요가 감소해 벌크선 물동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BDI지수가 반등하면서 바닥을 확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단기적으로 너무 급락해 마지노선까지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며 "바닥을 쳤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1700 아래로 다시 내려가진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벌크선 시장의 성수기는 통상 2분기 및 4분기다. 단기급락에 따른 반등으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BDI가 반등에 성공한 것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다만 중국 철광석 수요가 아직 살아나지 못했다는 점과 성수기인 4분기까지 시차가 있다는 점은 BDI 반등에 제한적인 요인이다.
한편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든 컨테이너지수(HRCI)는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HRCI지수는 668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HRCI지수는 지난해 10월 330포인트를 기록한 이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송재학 팀장은 "완제품을 주로 실어 나르는 컨테이너선은 3분기에 성수기를 맞게 된다"며 "컨테이너 지수도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고 밝혔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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