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6 13:48

수출입銀, 포스코 철광석광산 인수 지원

2억5천만弗 대출…연간 980만t 25년 확보
한국수출입은행은 26일 포스코가 추진하는 호주 API 철광석 광산 인수 및 개발 사업에 2억5천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호주 서부 필바라(Pilbara) 지역에 위치한 API 철광석 광산의 지분 24.5%를 인수해 철광석 광산 개발 및 장기구매 권리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분 인수·개발에 필요한 자금 6억 달러 중 42%인 약 2억5천만달러를 대출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API 광산은 총 매장량 7억4200만t 규모의 철광석 광산으로 미국의 AMCI와 호주의 아퀼라(Aquila)가 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포스코는 AMCI로부터 올해 7월 광산지분을 인수하였다.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연간 980만t 규모의 철광석을 약 25년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으며, 철광석 자주개발률도 현행 14.2%에서 37.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철광석 수입국에 이름을 올릴 만큼 철광석 막대한 양의 철광석을 해마다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량은 전체 소요량의 99%인 4207만9천t에 이른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주요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해외 광구에 대한 M&A, 지분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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