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9 18:26
5년만에 광양항 배후수송시설 매듭
서측컨부두 터미널-신광양항역 개통
국토해양부는 광양항 서측인입철도 건설공사를 20일 준공하고 다음달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측인입철도공사는 광양항 컨테이너화물의 원활한 운송체계 구축과 효율적인 항만운영을 위해 서측컨테이너부두터미널과 경전선 광양항 초남역 구간 연결을 목표로 2005년 12월 착공해 약 5년간 진행됐다.
총공사비 1564억원이 투자된 이 공사를 통해 철도 7.16km 터널 3곳 교량 4곳 근린공원 1곳과 터미널내 철송장 1곳이 새롭게 건설됐다. 공사기간 동안 건설장비 3.5만대와 작업인원 12만명이 투입됐다.
특히 서측배후단지 후면 배수로 위를 횡단하는 철도교량구조물을 처짐 및 진동에 유리하고, 염해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는 PSC사판교 형식을 도입해 우리나라 철도건설기술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교량은 지난해 국제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광양항의 랜드마크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개설되는 신광양항역은 레일용 갠트리크레인(RMGC) 2기가 설치돼 연간 20피트 컨테이너(TEU) 38만개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광양항은 동측철송장과 함께 총 71만TEU의 철도수송능력을 갖추게 돼 수출입 컨테이너의 약 40%를 철도를 통해 수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동측 철송장은 지난해 수출입컨테이너의 약 14% 담당했다.
국토부는 공사 준공과 동시에 철도시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철송장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무상 대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광양항 서측입입철도 개통으로 수송지연 해소와 물류비 절감 등의 직접적인 효과와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간접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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