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9 10:37

올 상반기 항공 물동량 역대 최고

국토부, 항공운송동향 분석 발표…여객 실적도 최대치
전반적인 경기회복으로 인한 여행수요 증가, 환율 및 유가 안정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 항공수송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1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1,915만명, 국내선 여객은 제주 여행객의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16.1% 증가한 998만명의 운송실적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경기회복에 따른 반도체·IT부품 등의 지속적인 수송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3% 늘어난 178만t이 수송됐다.

국제선 여객은 작년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 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008년 상반기와 비교해서도 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환승객은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263만명을 기록했으나, 환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한 16.6%로 나타났다.

국내선 여객의 공항별 실적을 보면, 저비용항공사(LCC) 운항 확대와 제주노선 여행객 증가로 김포(16.1%), 김해(17.3%), 제주(19%) 등 국내공항 실적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339만명으로 1.7배 가량 늘었으며, 분담율은 지난해 23.3%에서 34%로 크게 확대됐다.

작년 9월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항공화물 수송량은 LCD·반도체 등 IT제품의 지속적인 수송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높은 성장 탄력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실적 178만t은 1년 전 145만t에서 22.9% 늘어난 것이자 2008년의 168만t보다 5.9% 늘어난 역대 상반기 최대치다.

국제간 물동량은 대양주를 제외한 전 노선이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데 힘입어 지난해 132만t에 견줘 24.9% 상승한 165만t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중국·유럽노선은 각각 30.3%, 28.9%, 26.8%의 높은 성장 폭을 나타냈다.

이밖에 환적화물은 58만t으로 전년 동기대비 12.9% 증가했으며 국내화물은 13만4천t으로 3.3%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제회복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로 올 상반기 국제여객과 항공화물 운송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당분간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그 상승폭은 경제동향과 환율 변동 등에 따라 다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최근 아시아 항공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전세계 항공업계가 25억달러의 순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항공업계가 28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지난 4월 전망을 수정한 것이다. IATA는 항공수요의 빠른 회복으로 올해 항공여객은 전년대비 7% 증가한 24억명을 기록하고, 항공화물 수요도 18.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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