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2 17:29
시노트란스 파나막스 저가 발주 눈길
3130만弗에 7만6천t 벌크선 발주
중국 선사 시노트란스가 파나막스 선박 4척을 1억2500만달러의 낮은 가격에 발주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노트란스는 7만6천DWT급 벌크선 4척을 중국선박공업(CSSC)의 자회사인 CSSC광저우황푸조선과 청시조선소에 발주했다고 홍콩증시에 공시했다.
척당 가격은 3130만달러로, 최근 발주된 동급 신조선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저가 계약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가격이 매우 가격"이라고 노르웨이 해운전문지인 트레이드윈즈가 평할 정도다.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초 둥팡화천(東方華晨)이 후둥중화조선소에 발주한 동급 선박의 척당가격은 3500만달러였다. 그리스 벌크선주사인 드라이쉽스도 지난 2월 동급 선박을 같은 조선소에 3230만달러에 발주한 바 있다. 시노트란스는 이들 선주사보다 최고 1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신조선을 발주한 셈이다. 시노트란스는 현금조달과 은행권 대출을 통해 신조선가의 20%를 계약금으로 우선 지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조기간도 매우 짧다. 2척씩 신조를 맡은 두 조선소들은 2011년 9월부터 한 척씩 인도하게 된다. 1년 반만에 모든 선박신조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시노트란스는 파나막스 선박 11척과 케이프사이즈 선박 2척 핸디막스 선박 8척 핸디사이즈 7척(1척은 일본 MOL과 공동소유) 등 총 28척의 자사 벌크선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프사이즈 4척과 핸디사이즈 4척을 신조 중이기도 하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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