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2 16:03

SK해운, 중국 조선소에 VLCC 2척 발주

국내 해운사 최초의 중국 조선소 의뢰 VLCC급 초대형 선박 발주
국내 5위 선사인 SK해운이 중국 조선소에 초대형유조선(VLCC) 2척을 발주했다. 국내 해운사가 중국 조선소에 VLCC급의 초대형 선박을 발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지난 5월 현대중공업에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척을 발주한 데 이어, 최근 중국 다롄선박중공업(大?船舶重工)과 초대형유조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SK그룹 계열사인 SK에너지의 물량을 실어나르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SK해운은 다롄선박중공업이 지난해 설계개발한 초대형유조선이 일본, 한국과 비슷한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판단, 선박을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선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SK해운은 앞서 지난 5월말과 6월 초 현대중공업과 성동조선해양에 18만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각각 2척, 4척씩 발주하는 등 선단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SK해운 관계자는 "선단확장 차원은 물론, 장기고정 화주들과의 계약으로 인해 선박을 발주하게 됐다"며 "SK네트웍스와 철광석 수송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가스공사 LNG 장기수송도 맡고 있다"고 발주 배경을 설명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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