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4 15:01

중남미항로/6월 운임 올리고, 물량도 늘고

운임상승으로 레진물동량은 ↓
6월남미 동안은 100%의 소석률을 보이고 있고, 남미서안도 만적에 가까운 호황세를 연출하고 있다. 운임뿐만 아니라 물량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을 회복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해운시장운임이 바닥으로 치닫던 지난해 6월 남미동안의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500~600달러선, 남미서안의 운임은 TEU당 700~800달러선이었다. 반면 현재 남미동안과 서안의 운임은 평균 2천달러 중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선사들은 지속적인 운임인상에 나서고 있다.

6월 남미서안에서 TEU당 300달러, FEU당 600달러의 기본운임인상(GRI)과 남미동안에서 TEU당 300달러, FEU당 600달러의 인상은 거의 대부분의 선사에서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부로 남미동안에 500달러의 운임인상도 시행될 예정이다.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8월 성수기할증료(PSS)까지 적용된다면 운임은 더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운임인상으로 인해 레진물량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남미서안의 평균 레진운임은 2400달러 이상으로 수출마진을 남길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레진 물량이 줄어들었다.

A선사 관계자는 “7월 물동량은 운임인상으로 인해 남미서안은 레진물량이 많이 줄어들고, 일반화물도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 성수기 진입과 함께 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7월 남미동안의 유류할증료(BAF)는 20피트 컨테이너(TEU) 6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 1200달러이다. 남미서안은 TEU당 774달러, FEU당 1548달러이다.

한편, 남미동안의 브라질은 최근 한국산 수입차(車) 세무조사에 착수해 브라질 자동차 수출물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연방 세무국은 자동차산업협회(Anfavea)의 요청으로 현대, 기아, 쌍용 등 한국산 수입차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에 세무조사를 요구한 이유는 최근 들어 한국산 자동차 수입이 크게 늘면서 브라질 현지에 생산공장을 두는 업체들이 위협을 느끼는 것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브라질 언론은 현재 브라질 자동차 수입관세는 35%로 WTO가 허가하는 최대치이기 때문에 한국차 수입이 늘어나더라도 사실상 브라질 정부가 별다른 수입규제 조치를 취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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