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8 07:09

선주協, 2020년 세계 3대 해운강국 도약 선포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진방)는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2020년 세계 3대 해운강국 도약을 위한 「한국해운 비전 2020」을 선포한다.

협회는 오는 6월20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6월1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정부와 국회, 금융계, 학계, 무역 및 조선업계, 해양산업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겸한 「한국해운 비전 2020」을 선포식을 갖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비롯하여 국회 송광호 국토해양위원장,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과 한국조선협회장, 해양관련단체장, 외항해운업계 CEO 등이 참석한다.

「한국해운 비전 2020」은 오는 2020년에 한국상선대 1억톤, 해운수입 100조원 달성을 통해 세계 3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협회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을 골자로 한 선진선박금융 시스템 구축 등 해운산업 경영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조선과 선박관리업, 해운중개업, 선주상호보험 등 해운관련산업의 동반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또 우수 해운전문인력 양성과 해운 녹색성장 기반 구축 등 친환경 녹색해운을 구현하고, 새로운 수송시장 개척과 해외 특수화물 영업력 강화 등 해상운송시장에서 우리 해운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국선주협회가 발족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해운산업 토양은 거의 황무지나 다름 없었다. 지난 1950년대 중반에 설립된 대한대형선주협회와 한국대형선주협회는 1959년 하반기에 해운입국을 향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양 단체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1960년 6월20일 한국선주협회를 발족시켰다.

통합협회 발족 당시 회원사 수는 12개사에 불과했으며, 보유선복량도 10만톤에 불과했다.

이후 협회는 정부와 함께 해운산업의 발전을 위해 각종 선진해운제도를 벤치마킹하여 이를 도입하는 한편, 한국상선대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왔다.

그 결과, 우리나라 해운산업은 양과 질적인 면에서 크게 성장했다. 오늘날 협회 회원사 수는 183개사로 늘었으며, 이들이 벌어들인 해운수입은 470억달러로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외항상선대는 2010년 1월 현재 4,436만톤(DWT : 재화중량톤)으로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 5위의 해운국으로 발돋움했다.

해운역사가 일천한 우리나라가 반세기만에 세계 5위의 해운국가로 성장한 것은 세계 해운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 볼수 없는 일대 사건(?)으로서 세계해운업계가 한국해운의 눈부신 발전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이같은 고속성장은 3면이 바다이고, 남북이 분단된 사실상 도서국가나 다름없는 지정학적인 지리조건도 크게 작용했지만, 무엇보다도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시스템상 해운을 거치지 않고서는 경제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정부의 정책적인 의지와 해운입국을 향한 해운인들의 노력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라 할 수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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