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핸디사이즈 벌크선 STX어제일리어호 |
STX팬오션이 한껏 낮아진 선박 가격을 바탕으로 신조선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STX팬오션은 7일과 10일 핸디사이즈 벌크선 < STX어제일리어(AZALEA) >호와 < STX하머니 >호를 각각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엔 15만CBM급 LNG선 < STX프런티어 >호를 인도받은 바 있다.
< STX 어제일리어 >호는 중국 난퉁의 니카조선소에서 건조한 2만9263DWT급 핸디사이즈 벌크선이며, < STX하머니 >호는 STX팬오션이 앞서 중국 메이플조선소에 발주했던 6척의 핸디사이즈 벌크선 가운데 네 번째로 인수한 선박이다.
신조선들은 각각 이 회사 정기선영업본부와 태평양영업본부에 소속돼 태평양과 오세아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송서비스에 나서게 된다.
STX팬오션은 이달 말 자동차전용선 1척을 추가로 인도받을 예정이어서 6월 한 달 동안 인수하는 신조선은 총 4척에 이를 전망이다.
이로써 보유 사선대는 81척으로 늘어나게 되며, 선종 구성은 벌크선 48척 탱커 20척 컨테이너 8척 PCTC 3척 LNG선 1척 반잠수식 초중량 운반선 1척 등이다. STX팬오션은 현재 용선 선박을 포함해 총 460여 척의 선박을 확보하고 있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말 5척의 노후 선박을 폐선하고 벌크선 5척 컨테이너선 1척 탱커 5척 등 총 11척의 선박을 인수했으며 올해 들어선 총 18척의 신조선을 인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벌크선 4척 탱커 1척 컨테이너 1척 LNG전용선 1척 등 7척을 도입했으며 향후 소형, 대형 벌크선 등 11척의 선박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사선대규모와 총 운용선대는 각각 90여척과 500여척에 이르게 된다. STX팬오션은 2012년 이후 사선대규모가 120척을 넘어서는 글로벌 초우량 선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STX팬오션 김영철 전략기획본부장은 “최근 도입하는 선박들은 과거 시황이 저점을 기록하고 신조선가가 낮을 당시 진행된 것들로 원가 경쟁력이 뛰어나 수익성 향상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황의 흐름을 분석했을 때 현 시점 역시 투자에 적기라고 판단해 앞으로도 노후선박들을 적시에 폐선하고 지속적인 신조선 도입을 통해 확보한 선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