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10-20 11:02
[ 복운업체 士氣진작 통한 협회 위상정립 시급 ]
도약기에 접어든 국내 복합운송업의 안정적 기반 확립을 위해 지금이 중요
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또 대내·외적인 위상정립에 있어서 복합운송업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히 요구되는 때다. 이와더불어 내부적으로는 내년도 개
최예정인 FIATA서울총회를 통해 국내 업체들의 대외적인 입지 강화등 현재
복합운송업계들이 안고 있는 현안과제와 문제점들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지는 韓國國際複合運送業協會 金正敏회장을 통해 업계 현안과제인 F
IATA관련 준비상황, 업종의 이원화체제로 나타난 문제점, 업종 통일화방안
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지난달 16일부터 개최된 獨逸 함부르크 FIATA총회에서의 성과와 내년으로
다가온 FIATA서울총회 준비상황·참가유치를 위한 홍보전략은.
金회장:내년도 협회 최대 과제는 제24차 FIATA서울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협회차원에서 이번 함부르크총회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번 총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한국에 대한 관심과 서울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확신하게 됐다. 이번 총회에서 타대회 홍보활동과 비교가 되
지 않을 정도로 서울총회 홍보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이를 통한
각국의 반응은 대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참가자 전원이 참석한 폐회식에서
서울총회 참가유치를 위한 초청연설과 홍보비디오 상영, 그리고 ?AWelcome
1995 Seoul?B라는 문구의 불꽃쇼 연출은 그야말로 ?A韓國의 날?B을 만들기
에 충분했다.
이번 함부르크총회로 협회측은 새로운 자신감을 갖게 됐으며 서울총회의 성
공적 개최를 위해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새로운 각오로 출발할 것이다. 총회
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최소한의 과제는 각국에 대한 홍보활동을 통해 참석
인원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협회측에서 다양한 홍보활동도
펼치겠지만 협회회원사들이 각국에 산재해 있는 파트너와 긴밀한 협조관계
를 유지하여 서울총회 참가유치를 적극 유도하는 것이 바랍직하다고 생각된
다.
내년 총회의 참가인원은 약 8백~1천명 가량으로 예상되며 국내·외 참가업
체들의 비지니스를 위해 비지니스전용室을 만들어 세계 1천여개 업체들의
비지니스센터로서의 역할도 고려중이다.
아무쪼록 서울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회와 국내업체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완전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서로간의 역할분담은 물론 협조와 협력을
도모해 나갈 것이다.
-현재 국내 복합운송업계의 양분화로 이용화주들의 불평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업종 통합방안은.
金회장:현재 양업종간의 이해관계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사업영
역이 비슷한 양업종을 단지 자본금규모의 차이로 양분시켜놓는 일은 옳지
않은 방법이다. 기업의 사업영역은 기업자체에게 맡겨야 한다. 사업주가 스
스로 기업의 규모에 맡게 기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풍토가 하루 빨리 정착
돼야 한다. 법으로써 기업의 사업영역을 결정하기 보다는 민간의 자율적인
힘에 바탕을 두는 것이 옳바른 기업정책이다.
현재 교통부관할의 복합운송주선업과 해항청의 해상화물운송주선업의 비슷
한 업종에 대한 이원화로 2개 협회의 양립은 동종업무의 중복집행등 불필요
한 경비를 지출하고 있다. 업종통합을 위해서 여러가지 방안들이 제시될 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우선 협회통합이 선결과제다. 이에따른 법적인 문제는
전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다만 현실적으로 당사자들이 얼마간의 협의와 절
충과정을 거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러나 국내 복합운송업의
발전을 위해서 국내 업체간의 경쟁보다 외국의 대형 포워더와 경쟁할 수 있
는 힘을 키우는 것이 지금으로선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해상화물운송주선업의 대외개방이후 앞으로 국제경쟁력있는 업체들의 양산
도 중요한 시기이다. 이에따라 현재 협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정책과제와 업
체들의 현안 과제는.
金회장:현재 해운항만청과 우리 협회가 공동으로 복합운송기능 제고방안에
대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특히 협회 정책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
해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해상화물운송주선업에 대
한 위상정립, 합법적인 수입안정화 방안, 해상화물운송주선업 관련 판례 및
민간사례집 발간, 복합운송서비스 이용책자제작·배포등이며 이들중 시급
한 사안과 실현 가능한 사안에 우선순위를 두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영자들의 사기가 현저히 바닥에 떨어져 부양책을 강구중이며 그 구
체적인 방안들은 관련당사자들과 협의하겠지만 ?A포워더의 밤?B이나 ?A포워
더 체육대회?B를 통해 사기진작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재 업체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자체의 영업윤리의식을 다져 나
가는 것으로 일부 업체가 상관행에 어긋나는 영업으로 업종 전체의 이미지
를 혼탁시키는 일이 없지 않다. 이밖에도 불합리한 외상거래, 무질서한 인
력스카우트등 우리 스스로가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들이 많다고 할 수 있다
.
-일부에서 협회 가입비와 월회비에 비해 협회의 역할이 미흡하다는 협회무
용론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협회기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金회장:현재 회장단은 역대 어느 회장단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자부한
다. 협회에서 하고 있는 사안들이 주로 정책적 과제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업체들이 어느 정도의 일을 하고 있는지는 알기 어렵다. 하지만 간접적으
로 업체들이 얻는 이익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일단 협회를 믿고 따를때
전체업체들의 힘이 합처져 강력한 힘을 모을 수 있는 것이다. 가입비와 회
비가 많다는 일부 의견은 사실과 다르다. 동종업체들의 회비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협회운영과 업계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한 최소한의 경
비지출로 업체들이 인식해 줬으며 한다.
협회 기능활성화에 대한 것은 현재 협회사무국 직원들이 각자 소관업무인 F
IATA 서울총회준비, 회원사 종사자 교육, 각종제도 개선 추진등에서 진력하
고 있으나 앞으로 ?A일의 질?B을 더욱 제고시켜 어느 단체의 직원들에세 조
금도 뒤지지 않은 능력을 배양해 나갈 것이다.
-항공법의 개정에 따라 항공화물관련업이 자유화됨에 따라 업체들의 사업영
역에 대한 혼선이 빚어 지고 있다. 이에대한 협회측의 의견과 향후 정책적
대응방안은.
金회장:지난 1993년 12월 27일자 관보를 보면 항공법 개정 이유에 대해 ?A
경제행정규제완화 추진정책의 일환으로 항공운송관련 사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상업서류송달업, 항공주선업의 등록제를 신고제로 전환하거
나 폐지하여 동사업에 대한 신규참여의 기회를 확대한다?B고 하고 주요 골
자로 ?A종전에는 타인의 수요에 응하여 항공화물의 운송을 주선하는 항공운
송주선업과 항공운송사업자를 위하여 화물운송계약의 체결을 대리하는 항공
화물운송 대리점업을 경영하고자 하는자는 등록을 하도록 하였으나 앞으로
는 등록을 하지 아니하고 동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B고 정부에서 분
명히 밝혔듯이 누구나 등록치 않고 항공화물운송을 영위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김시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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