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9 14:49

중남미항로/남미동안 물량 다소 주춤

남미서안 선복 가득 채워
4월남미동안은 80%의 소석률을 보였고, 남미서안 소석률은 100%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3월에 비해 남미동안은 물량이 다소 줄었고, 남미서안은 상승세다. 한 선사 관계자는 “남미서안은 물량이 계속 늘고 있지만, 남미동안은 대기업 물량을 받는 곳을 제외하고는 선복을 다 채우지는 못하고 있다”며 “다른 선사들의 신규 서비스로 4월 물량이 오히려 더 줄었다”고 말했다.

4월부터 남미동안항로에 한진해운, 짐라인, 완하이라인, CCNI, 하파그로이드가 공동운항에 나선 ALX개설로 기존 남미동안 서비스 선사들의 물량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1일부터 남미동안에 20피트 컨테이너(TEU)에 250달러, 남미서안에 TEU당 300달러 기본운임인상을 시행했지만, 모두 적용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은 운임인상이 없으며, 6월 이후에나 운임인상 계획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월 남미동안의 유류할증료(BAF)는 20피트 컨테이너(TEU) 571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142달러이다. 남미서안은 TEU당 720달러, FEU당 1440달러이다.

한 선사 관계자는 “5월 남미동안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남미서안은 선복을 가득 채워 물량을 싣고 있어 공동운항에서 단독운항으로 전환하는 선사가 있어도 충분히 물량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미서안의 경우 아르헨티나는 TV판매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의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가르바리노에 따르면 올 1월 들어 TV판매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30%이상의 판매신장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2009년 경기침체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전제품판매 중 LCD TV판매가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빈민층 가정에 디지털 TV방송을 무료 보급 계획 추진 중이며, 월드컵 한 달 전인 5월부터는 국영방송을 통해 디지털 TV송신을 시작할 계획이다. 남미서안항로에서 LCD TV 물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라질은 자동차부품 수입관세 인상을 검토 중이다. 브라질 정부가 자동차 조립 생산업체에 적용해오던 자동차 조립용 자동차부품 세금감면 혜택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가 자동차 조립용 부품에 대한 수입관세 인상조치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자동차 부품 무역수지 적자액이 36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브라질 국내 자동차부품 생산업체들이 정부에 자동차 조립생산용 부품 수입관세 특혜관세 혜택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곧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페루에서는 한국산 자동차 판매 급증 하고 있어남미서안항로에 자동차물량 증가세가 예상된다. 페루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자동차 수요가 증가해 2월까지 판매가 전년 대비 2배 넘게 신장했다. 페루의 자동차 업계는 올해 소형차량 판매가 전년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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