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8 16:37
그리스발 유동성 악재로 28일 코스피 시장이 약세인 가운데서도 대한해운을 비롯한 해운주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해운시황이 오름세고 시황을 뒷받침 해주는 물동량 여건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대한해운 (59,200원 1600 2.8%)은 2.8%, STX팬오션 (13,550원 150 1.1%) 1.1%, 한진해운 (31,850원 150 0.5%) 0.4%가 각각 상승 마감했다. 그룹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할 거라는 우려로 현대상선 (26,500원 2200 -7.7%)이 하락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강세를 유지했다.
해운주들의 상승 배경은 해운 시황 호전이다. 전날 벌크선 시황 지수를 대표하는 케이프사이즈 시황이 전일 대비 12.8% 급등한 3698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벌크운임지수(BDI)도 3020에서 3203포인트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BDI 지수는 3000포인트 안팎에서 조정을 보이다 3000포인트선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다.
현대상선은 미주 운항 노선의 연간 운임을 결정하는 기본운임인상협상(GRI)이 계획 대비 80% 이상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0% 인상이면 평균 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당 85달러 인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철강업체들이 호주, 브라질 철광석 업체들과 수입가격 협상에서 항복해 개별 업체들이 대폭 인상된 가격으로 수입을 재개한 것으로 긍정적이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3월 미국 소매판매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하는 등 소비경기가 회복돼 선사들이 운임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며 "조선사들에 대해서는 인도 연기 요청을 통해 선박 공급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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