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6 16:37

해운 선진국 모임 부산서 열려

선진해운그룹 회의 17일 개최
해운분야의 선진국 모임이 부산에서 개최된다.

1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해운선진국가 협의체인 선진해운그룹(CSG) 회의가 17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선진해운그룹은 해운분야의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962년 결성돼 반세기 가까이 운영돼온 해운분야의 대표적인 정부간 협의체다.

유럽국가 위주로 운영돼 오다 최근 아시아 해운시장 성장과 함께 우리나라 등 주요 해운국가가 가입하면서 현재 18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국은 한국,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영국,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폴란드다.

이번 행사엔 18개 회원국 정부대표단을 비롯해 한국선주협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만공사, 한국선급협회 등 국내외 관계 전문가 약 60여명이 참가한다.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해운산업의 전망 및 대응방안, 외국선박에 대한 규제제도 철폐, 해적 등 해상 보안 문제, 선박의 온실가스 감축 등 해운분야 전반에 걸쳐 주요 현안이 논의된다.

국토부는 특히 행사기간 중 최근 북극해의 해빙 등으로 관심이 늘고 있는 ‘북극해의 기후변화와 CSG의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북극항로 상용화와 북극해 환경보호에 대한 관련 국가간 공동연구, 워크숍 개최 등 지속적인 연구협력의 필요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CSG 회의 개최를 계기로 국제해운분야 현안에 대한 협의와 신속한 정보교환 등 해운선진국과 공조체제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북극항로 상용화 등 주요 해운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의제 주도권을 확보하는 등 해운선진국으로서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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