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2 17:33

무디스, 정기선 시황 더딘 회복 전망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사는 올 해운산업 전망에 대해 벌크와 탱커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되지만 정기선 분야는 상대적으로 약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해운회사들의 파산 가능성에 대해 쉽게 예측하기 어렵지만 2010년은 개별선사들의 위험성은 존재하지만 상대적으로 과거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드라이벌크시장은 펀드멘탈과 실적부분의 개선이 기대되며 탱커시장은 건조취소 및 단일선체 유조선 퇴출 등 공급과잉 해결을 통해 선사들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컨테이너시장의 경우 공급과잉 해결이 상대적으로 유연하지 못한 관계로 회복속도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럽과 미국의 물동량 회복속도가 늦춰지는 등 화물수요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2011년말 정도부터 시황이 완전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정기선사들은 변모하는 시장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사업구조와 금융구조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소비심리가 내년까지 살아나기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아시아는 기업들의 유연한 사업전략과 내수확대에 힘입어 보다 빠른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기관들은 선박금융이 당분간 활기차지 못할 것이므로 선사들의 유동성 상황이 향후 해운산업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반적으로 무디스사는 해운산업의 악화는 더 이상 없을 것이지만 내년까지 완벽한 시황회복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해운시황의 회복은 글로벌 경기의 회복과 연동해 반응하므로 만약 세계경제가 또다시 침체된다면 공급과잉에 직면한 해운선사들에게 심각한 운임하락을 일으킬 것이라고 언급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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