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5 16:20
중남미항로/ 운임인상 적용에도 2월 소석률 가득 채워
3월 물량 증가기대
2월 남미동안과 서안의 소석률은 100% 가까이 물량을 채우고 있다. 지난달에 비해 1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2월 남미동안과 서안의 소석률은 50%수준을 보인 것에 비해 회복세를 보였다. 운임도 평균 2000달러 중반으로 지난해에 비해 회복이 된 수준이다.
한 선사 관계자는 “설 연휴 주간에는 일시적으로 물량이 줄었지만 일시적으로 스케줄을 조정해 소석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다며 “월말 다시 물량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고, 3월은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5일 동안·서안항로에 300달러 기본운임인상(GRI)은 시행일은 다르지만 대부분의 선사에서 적용됐다. 3월에는 운임인상계획이 없으며, 보통 GRI가 적용이 시작되는 4월부터 운임인상에 다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월 남미동안의 유류할증료(BAF)는 20피트 컨테이너(TEU)당 562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124달러이다. 남미서안은 20피트 컨테이너당 738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1476달러다.
한편, 한진해운을 비롯한 정기선사들이 한국과 남미 동안간 정기선 서비스를 개설한다. 한진해운과 대만 완하이라인, 이스라엘 짐라인, 독일 하파그로이드, 칠레 CCNI 등 5개 선사는 아시아와 남미, 남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주간 정기선 항로 개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설항로는 42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이 배선돼 오는 4월 첫 취항에 나설 예정이다. 취항 지역은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우르과이, 아르헨티나 등이다.
남미서안에서는 칠레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판매가 1위를 기록하며 현대, 기아를 필두로 한 한국산 브랜드에 대한 칠레시장의 인지도와 브랜드 이미지는 날로 강화되는 추세다. 칠레자동차협회(ANAC)의 전망에 따르면 2010년 자동차 판매량은 최대 21만5,000대까지 증가해 2009년 대비 약 20~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세계경제 회복 및 칠레 주요 수출품인 원자재(구리) 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칠레 내수경기 또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칠레 자동차 수출이 증가하면 부품관련 아이템도 같이 늘어나 남미서안 항로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남미동안 브라질에선 최근 우리나라가 수입국 6위를 차지했다. 최근 주요 수출품목 중 호조를 보인 품목은 자동차, 철강제품, 중전기기, 기초산업기계, 플라스틱제품 등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브라질 경기회복으로 철강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브라질 국내 철강제조업체들이 수입품에 비해 높은 가격정책을 지속하자 브라질 기계장비업계가 철강제품 수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우리나라 철강제품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2016년 리오 올림픽 개최까지 남미동안항로에서 철강물량 확대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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