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26 10:04

아듀 2009! 진정 多事多難했던 올 한해를 보내며…

100년만에불어닥쳤다는 세계경제 동반침체로 기축년 올해는 다사다난하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한해가 됐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위력은 대단했다.

글로벌 경제가 폭락할 정도였으니 2009년은 해운산업을 비롯한 전산업계가 불황의 깊은 늪에 빠져 바닥을 헤메야만 했다. 작년 9월 리먼사태로 불어닥친 세계경제 불황 한파는 전세계 모든 경제활동을 꽁꽁 얼어붙게 했고 이로인해 가장 극심한 타격을 받은 해운업체들은 생각지도 않은 엄청난 적자로 인해 도산되거나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쳐야만 했던 것이다.

정기선, 부정기선 할 것 없이 지난 수년간의 초호황 시절은 마치 없었던 것과 같이 시황은 급락세를 지속했다. 해상물동량 급감과 선복과잉은 해운선사들에겐 너무나 버거운 짐이었다. 호황기 시절 몇단계의 용대선을 통해 재미를 톡톡히 보았던 벌크선사들은 갑작스런 미증유의 불황에 용대선 사업은 도산의 부메랑이 돼 중견선사들을 잇따라 쓰러뜨렸다. 자금난을 이겨내지 못해 맥없이 도산하는 벌크선사들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새삼 유례없는 해운불황의 위기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벌크운임지수(BDI)가 중국 등 주요국가들의 경기부양책 노력에 따라 건화물선 수송물량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해 벌크 시황은 당초 예상보다는 심각한 수준에 까지 도달하지는 않았다는 평이다. 연말 3~4천포인트선 안팎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어 내년에는 경기호전이 충분히 예상되고 있다.

해운불황이 불어닥칠 무렵 우선적으로 우려했던 분야가 벌크선 부문이었는데 올들어 1분기, 2분기 지내면서 피부로 와닿을 정도의 불황은 정기선 분야였다.

컨테이너 정기선사들은 물량이 크게 감소한데다 선복과잉이 겹치면서 올 한해 힘겨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 실어나를 컨테이너물량은 없는데 배는 넘쳐나 사상최대의 계선율을 보이는 등 전대미문의 불황의 혹독함을 맛봐야 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수년간의 호황시절을 보낸 세계 유수의 컨테이너선사들은 경쟁적으로 1만TEU급 극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는데, 공교롭게도 본격적인 인도시기를 맞은 것이다.

그것도 한두척이 아닌 기존 운항선대의 상당부분을 점할 수 있는 발주 선박들이기에 선사들로선 이들 선박의 인도시기를 최대한 늦추는데 총력을 기울여야만 했고 조선사들은 가능한 한 제때 선박들을 인도하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이같은 정기선 해운불황은 세계 유수선사들의 자존심도 할켜버렸다. 랭캥 몇위내 드는 선사들이 자국 정부에 손을 벌려야 하는 경영위기를 맞은 것이다. 운임은 갈수록 바닥권을 헤메고 물량은 없고 여기에다 공급은 넘쳐나 과거 아무리 실적이 좋은 컨테이너선사라도 휘청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당장 정부의 도움이 없으면 도산의 위기를 맞게 된 셈이다. 다행히 우려했던 도산의 위기들은 넘기고는 있지만 세계 유수 컨테이너 정기선사들의 명운은 아직도 불확실하다.

해운전문가들은 오는 2013년에나 가야 컨테이너 정기선시장의 수급이 어느정도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길게는 10년을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물론 일부 전문가들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서서히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은 하지만 세계 경제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는 분석이 있어 갑자기 악재가 불어닥칠 경우 더블딥도 예상돼 항상 경계를 늦춰서는 안될 것이다.

아무튼 올 한해 다사다난하다는 표현을 수없이 되새겨야만 했던 해운업계도 일부 선사를 제외하고는 잘 버텨내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어 기축년 한해를 보내는 마음은 한결 가볍다. 올 한해의 위기극복이 새해 경인년에는 호랑이와도 같이 모진 파고를 과감히 이겨내는 원동력이 돼 새로운 호황의 불씨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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