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24 17:02

국내조선업계, 잇따른 수주 '저가공세' 탓?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극심한 수주가뭄을 시달렸던 국내 조선업계가 최근 연이은 수주 계약을 성사시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업계 한쪽에선 ‘저가수주’ 탓에 수익성이 낮아 조선경기 회복을 얘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최근 그리스 해운사인 알미 탱커(Almi Tankers S.A.)로부터 총 6억5천만달러 규모의 원유운반선 10척을 수주했다.

이달에만 컨테이너선과 시추선, 반잠수식 시추선 등 총 20척을 건조 계약했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은 올해 총 29척, 37억달러에 해당하는 선박과 해양제품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조선업황이 어렵지만, 특수선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한 전략이 적중했다”면서 “올해 수주한 선박은 벌크선 4척을 제외하면 모두 특수선”이라고 설명했다.

STX(011810)그룹의 계열사인 STX유럽은 지난 23일 노르웨이 선사인 아일랜드 오프쇼어(Island Offshore)로부터 총 1600억원 규모의 해양작업지원선(PSV)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STX유럽은 이번 수주로 올해 총 10척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STX그룹으로 보면 총 31척, 26억달러의 수주를 기록했다.

중견 조선사인 성동조선해양도 연이은 수주 소식으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성동조선은 최근 유조선과 벌크선 7척을 4억달러에 수주했다. 올해만 총 17척, 10억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일각에선 조선사들의 연이은 수주 소식을 조선 업황 개선의 신호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009540)은 올해 조선분야에서 10척, 4억4천만달러, 육•해상 플랜트에서 64억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올초 LNG-FPSO 7억 달러 수주가 현재로선 유일하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이들 기업들이 수주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마케팅과 영업력 부족이 아니라 저가공세에 밀렸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부 조선사들이 최근 수주한 선박과 해양제품들은 상당 부분 비주력 선박이거나 저가 수주여서 수익성이 낮다"면서 "앞으로 조선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저가수주 경쟁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선업계에선 "신조선가 하락은 조선업황 회복을 위해서는 거쳐야만 하는 과정이어서 낮은 가격에 수주해 마진을 적게 남기더라도 생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조선사 입장에서 손해볼 계약을 하지는 않는다"며 "원자재 및 부품 가격이 하락추세에 있고 나름대로 원가절감 노력을 계속할 것이므로 적정 수익성은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선사들의 투자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면서 "선사들이 해운시황을 저점으로 판단해 조금씩 발주 물량을 늘리고 있는 것도 업황개선에 한몫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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