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0 11:35

화주산책/ 이오알 지은정 과장

러시아 통관복잡·클레임 높아도 “이해하니 재밌어”
<러시아 모스크바 출장에서 바이어와 함께 한 지은정 과장>

●●●이오알은 종합인쇄기자재 수출업체로 독립국가연합(CIS지역)과 동유럽이 주 수출시장이다. 이오알은 질 높은 국내 제품들을 구매해 해외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는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토크2곳의 지사를 두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도 지사를 갖고 있다. 주 수출품으로는 금박, 아트페이퍼, A4용지, 판지, 필름류 등이 있으며 그 중 금박제품을 제일 많이 수출하고 있다. 금박은 보드카 라벨, 초콜릿상자, 다이어리, 카드 등 쓰이는 곳이 많은데 러시아의 경우 보드카 판매량이 높아 많이 수출되고 있다.

이오알 해외영업부의 지은정 과장(사진 왼쪽)은 러시아지역을 맡고 있다. 2005년 이 회사에 첫발을 내디딘 지과장은 올해로 입사 6년차, 이전 직장에서의 이력까지 합하면 근 10년간 무역을 다뤄왔다.

“졸업 후 바로 한 제조업체에 입사했는데, 제가 일하면서부터 그 회사가 대만에 수출을 하기 시작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무역을 배우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간단한 기본적인 무역용어도 몰랐는데 뛰어다니면서 많이 배웠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일했으니 거의 10년이 다 돼가네요.”

이오알은 CIS지역을 다루다 보니 직원채용 할 때 노어 전공자를 뽑고 있다. 노어전공자냐고 묻자 지 과장은 “저는 불어를 전공했어요. 특수한 경우죠.(웃음) 굳이 전공을 살려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일하면서 노어를 배우고 있지만 제가 맡은 지역은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언어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는 걸요”라고 말했다.

러시아로의 종이 수출은 특히 까다롭다는 말로 지과장은 자신이 맡은 업무를 요약했다. 종이가 수분에 약해 해상수송이 어려운 데다 러시아로의 수송이 철도 환적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화물 흔들림도 많기 때문이다. 화물을 잘 포장해서 보낸다고 해도 항구에서 철도로 화물을 옮겨 싣는 과정에서 팰릿이 무너지거나 컨테이너 문이 열리기 일쑤다.

날씨가 추운 지역이어서 제품 변질에도 신경 써야 한다. 추워지면 컨테이너가 결빙돼 내부에 물이 떨어질 수 있고 팰릿이 젖어 제품에 적지 않은 지장을 줄 수 있다.

이오알은 포워더(국제물류주선기업)를 선정할 때 지사를 갖고 있는지부터 먼저 확인한다. 러시아의 경우 현지 업무가 제일 중요해 파트너에 의한 물류업무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 특히 CIS지역은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통관을 새롭게 해야 해 지사망을 갖춘 포워더가 세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지과장은“운임만 저렴하게 해주는 포워더와 거래를 하다 차량 출발이 지연돼 운송위약금을 물었던 적도 있다”고 했다.

지과장은 일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묻자, “매일매일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애로사항”이라며 러시아의 복잡한 통관절차와 빈번히 발생하는 클레임을 에둘러 말했다.

“한번은 이상이 없는 화물인데 통관에 차질이 생겨 문제가 뭐냐고 항의했더니 세관직원의‘여기는 러시아니까’라는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을 수긍하게 됐어요.”

그는 해외영업은 정적이지 않고, 하루하루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새로운 바이어를 찾아 제품을 홍보하고 수출계약이 성사됐을 때 희열을 느낀다”는 말에서 얼떨결에 배운 무역이 그의 적성이 돼버린 듯 했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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