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3 09:27

中 코스코 신조발주 40% 취소 검토

웨이자푸 사장 밝혀
중국 코스코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진행될 해운시장에서의 선복과잉을 우려해 전체 신조선 발주분의 40%를 취소 또는 연기할 계획이다.

코스코 웨이자푸 사장은 2일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해운컨퍼런스에서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를 강타, 세계 해운업계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웨이 사장은 신조선 발주 취소는 전 선종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덧붙였다.

그는 "세계 경제 호황기동안 발주된 신조선박량에 미뤄 이 같은 취소나 연기로도 내년에 선박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웨이 사장은 자사가 비용절감을 위해 벌이고 있는 경제운항 정책도 소개했다. 웨이 사장에 따르면 우선 코스코컨테이너라인(코스콘)은 올해 18만t의 연료유 절감을 목표로 선박을 저속운항하고 있으며 건화물선 등을 포함한 기타 선박들도 저속운항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조선소들이 확보하고 있는 건화물선 수주 일감은 기존 선박량 대비 6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컨테이너선의 수주량도 36%에 이르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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