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1 18:24
짐라인, 손실폭 3배 이상 확대
매출은 반토막…연료 절감 일환 초저속 운항 가동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불황으로 이스라엘 짐인티그레이티드쉬핑서비스(이하 짐라인) 3분기 손실 폭이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확대됐다.
1일 모회사인 이스라엘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짐라인은 3분기동안 2억8백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00만달러와 비교해 손실 폭이 241% 확대된 것이다.
3분기 매출액은 5억96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12억달러에 비해 50% 감소됐다.
짐라인의 3분기 손실액은 지난 2분기의 -1억8600만달러에 비해서도 11.8%나 늘어났다. 이로써 3분기까지 이 회사 누적 손실액은 5억1300만달러에 이르렀다. 짐라인의 막대한 손실로 이스라엘코퍼레이션도 3분기 11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2억530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한편 지난달 초 열린 모회사 주주총회에서 안전망(safety net) 명목의 1억달러를 것을 포함해 총 5억5천만달러의 유동성을 짐라인에 공급한다는 내용의 지원안이 0.16% 근소한 차이로 가결됐다. 짐라인은 향후 4년 도안 약 10억달러에 이르는 마이너스 현금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짐라인은 이달부터 연료 절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초저속 운항에 들어간다. 짐라인은 짐컨테이너서비스(ZCS)와 중동·지중해익스프레스(EMX)에서 기항지 한 곳마다 425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투입하는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ZCS와 EMX엔 각각 16척, 11척이 배선돼 느린 속도로 운항하면서도 운항기간을 맞추게 된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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