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30 09:53

진에어, 방콕 여행에 최적 스케줄 선보여

12월 21일 태국 방콕에 첫 국제선 운항 예정

실용항공사 진에어가 방콕여행 최적의 스케줄인 오전9시대 운항과 저렴한 운임을 내세우며 방콕노선 장악에 나선 가운데, 국제선운항시 제공할 서비스 내용을 공개했다.

오는 12월 21일(월) 인천-방콕 노선에 첫 취항하는 진에어의 국제선 서비스에서 현재 국내선 서비스와의 가장 큰 변화는 ▲ 기내식 제공 ▲ 방콕 공항에서 호텔까지의 무료 셔틀 서비스 ▲기내 주류 판매 서비스 ▲ 기내 면세품 판매 서비스 ▲ 좌석배정 제도 운영 등 이 있다.

진에어가 밝힌 국제선 서비스 내역을 보면, 기존 대형 항공사 대비 20~30% 낮은 운임(첫 취항편 37만원)을 제시하면서도 대부분 기존 항공사의 서비스 질을 그대로 유지하는 수준으로 방콕노선 항공시장 판도에 분명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방콕 공항에서 호텔까지의 무료 버스 이용 서비스는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진에어만이 제공하는 특화 서비스. 단체승객이 아닌 개별 여행자가 진에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고 무료버스 이용 서비스를 신청하는 경우에 한해 공항에서 호텔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진에어 국제선에서는 기내에서 마시는 주류는 유상 판매할 예정이다. 맥주(캔)를 비롯해 양주가 판매될 예정인데 양주는 50ml짜리 미니어처로 위스키, 코냑, 보드카, 럼주가 있다. 가격은 맥주 4달러, 양주 미니어처가 개당 5달러다. 대신 쥬스류와 커피, 콜라, 티 종류는 무료로 제공된다.

기내식은 방콕과 같은 3시간이상 중거리노선의 경우, 지라시스시(초밥류의 일본식 덮밥)와 샐러드류 등의 메뉴를 제공할 계획이며 3시간이내 단거리 노선의 경우에는 삼각김밥 등의 간단한 메뉴가 진에어 특유의 화려한 문양이 인쇄된 밀박스(Meal Box)에 담겨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진에어는 국제선에 탑승하는 승객들에게 좌석을 배정키로 했다. 이는 진에어가 국내선에서 운영하고 있는 ‘Zone 좌석제’와는 다른 것으로, 국내선에서 적용하고 있는 Zone 좌석제는 좌석번호 지정 없이 기내 좌석을 A, B, C존으로 나누어 지정해주되 고객은 지정받은 해당 존 내에서 선착순으로 원하는 좌석에 앉는 제도다. 하지만 국제선에서는 기내 면세품 판매(특히 사전 예약 주문)시 고객의 착석위치를 파악해야 구매 물품 전달이 원활히 가능한 점, 출발지와 도착지 국가의 출입국 관련 법적 서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함 등 때문에 좌석을 배정하기로 했다.

한편 진에어 국제선에서는 기내 면세품도 판매한다. 화장품류, 향수류, 전자제품류, 건강식품류 및 기타 선물류의 약 60여종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진에어 정홍근 경영지원부서장은“국제선도 운임은 저렴하되 고객들이 느끼는 서비스의 질과 경험은 ‘진에어만의 것’이 되도록 색다르게 준비하겠다”며 “국제선 운항을 기점으로 내년을 흑자 달성의 원년으로 삼고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취항 선두주자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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