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9 15:23
중남미항로/ 남미서안 소석률 9월과 비슷한 수준 유지
11월 비수기 접어들면서 물량 감소 지속 될 듯
10월중남미항로의 남미동안의 소석률은 90%로 전월에 비해 10%정도 감소했으며, 남미서안 소석률은 90%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A선사 관계자는 “10월 초 연휴기간 동안 배를 계선시켜 소석률은 꽉 채울 수 있었지만 11월 중순부터 비수기를 맞아 물량이 계속 줄어 들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1일 남미동안 350달러, 10월 15일 남미서안 300달러의 GRI(기본운임인상)는 모두 적용됐고, 11월 추가 운임인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남미 동안의 유류할증료(BAF)는 20피트 컨테이너(TEU)당 511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022달러이다. 남미 서안은 20피트 컨테이너 (TEU)당 648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296달러이다.
남미서안의 페루는 최근 LCD TV수요가 증가하면서 재래식 TV 수요를 곧 추월 할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LCD TV제조업체의 수출이 증가해 남미서안항로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페루의 LCD TV수입이 증가한 것은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고급기술 제품을 선호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혁신 결과 TV가격이 내려가는 추세가 LCD TV 수요 확대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한국의 對 페루 LCD TV 수출은 2009년 8월 기준 1200만 달러로 2008년 동기 대비 1073.8% 증가율을 보여 수출전망이 밝다.
파나마는 연중 고온 다습한 열대성 기후로 음식물이 쉽게 부패돼 음식물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밀폐용기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파나마에서 직접 생산되는 제품은 전무하고 해외에서 수입해 유통되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밀폐용기 수입량의 약 27%가 미국산 제품이며, 중국 및 대만산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확대 추세다. 한국산 밀폐용기의 시장점유율은 아직 저조한 편으로, 콜론자유무역지대 소재 수입상을 중심으로 한국산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일부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가격경쟁력을 갖는다면 파나마를 기항하는 선사의 물량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미서안의 콜롬비아는 2010년 말까지 기존 FTA 체결 국가를 포함해 45개국과 FTA를 체결할 예정이었으며, 최근 우리나라가 여기 추가로 포함됐다. 한-콜 FTA가 체결된다면 현재 콜롬비아의 FTA 협상 대상국인 미국 및 EU에 대해 경쟁력을 가지는 것은 물론 콜롬비아시장 내에서 우리기업과 경쟁 중인 일본과 중국보다 앞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한국 완성차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품질에 만족하고 있는 콜롬비아 일반 소비자들과 달리 자동차 부품의 경우 중국산 및 대만산 저가품이 대량으로 콜롬비아 내수시장을 장악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한-콜 FTA가 체결후에 제품단가 자체가 한국산 부품에 비해 적게는 10%, 많게는 50%까지 저렴한 중국산 및 대만산 부품에 대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반적으로 감소한 자동차 판매량에 비해 상용차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는 우리나라 자동차는 한-콜 FTA가 발효될 경우 현행 35% 관세가 점진적으로 면제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콜롬비아 자동차 수출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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