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9 07:30

케이프사이즈 BCI 10월 고점 5일 연속 경신

드라이 / SNP
세계철강협회(WSA)가 발표한 9월 세계 조강생산량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세계조강생산량은 전월대비 0.5% 상승한 1억 700만톤을 기록하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6% 줄어든 수치이지만 올해 월간 기록으로는 최대치에 해당되는데, 세계조강생산량은 지난 4월 이후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의 누계 조강생산량은 8억 6,600 만 톤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6.4% 줄었다. 남은 3개월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말까지 세계조강생산량은 12억 톤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가별 9월 조강샌상량을 살펴보면 중국이 5,071만톤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28.7% 늘었지만 전월 대비로는 3.1% 줄었다. 일본은 지난해 동월 대비 18%, 전월 대비 0.4% 줄어든 830만 톤, 우리나라는 지난해 동월 대비 2.4% 하락, 전월 대비 5.5% 상승한 440만 톤, 독일은 지난해 동월 대비 21.7% 하락, 전월 대비 7.5% 상승한 320만 톤, 미국은 지난해 동월 대비 31.4%, 전월 대비 3% 하락한 540만 톤으로 집계되었다.

케이프사이즈 시장에서는 BCI가 10월 고점을 5일 연속 경신하면서 4,000포인트 대 후반으로 전진하는 한편 TC average는 50,000달러를 넘어섰다. 주간 등락률로는 10월 23일 BCI가 전주대비 781포인트(19%) 상승한 4,842포인트를, TC average는 전주대비 10,022달러(25%) 상승한 50,688 달러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일일 2,000달러 이상 급등하던 TC average의 상승세가 주후반 900달러로 꺾이자 급등에 따른 불안감이 감돌기도 하였다. 대서양 수역에서는 태평양 수역으로부터의 유입되는 공선항해 선박의 증가에도 불구하고11월 카고 선적을 위한 차터러들의 움직임으로 prompt tonnage가 빠르게 소화되면서 fronthaul항로 운임은 58,000달러에서 70,000달러 초반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은 전주대비 14% 상승한 31달러 중반을 형성하였다. 태평양 수역은 대서양 수역와 비교하여 용선 움직임의 활기가 덜한 가운데, 호주-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은 전주대비 14% 상승한 12달러 중반을 형성하였다. 기간용선시장에서는 1년 용선료가 30,000달러 초반을 호가 하였다는 소문만 들릴 뿐 여전히 장기거래가뭄이 풀리지 않는 가운데 단기 3-6개월간 일일용선료는 33,000~35,000달러 선을 형성하였다.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상승세에 동조하면서 파나막스 시장에서는 BPI가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3,000포인트에 진입하였다. 10월 23일 BPI는 전주대비 314포인트(12%) 상승한 3,048포인트를, TC average는 전주대비 2,521달러(12%) 상승한 24,471달러를 기록하였다. 상승의 모멘텀은 기간용선시장에서 2년, 1년 및 3-6개월에 이르는 용선 성약이 20여 건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차터러의 장단기 용선 움직임 증가는 선주들의 자심감을 회복시키며 운임 상승을 이끌었다. 2년 일일용선료는 17,500~18,000달러 선을, 1년간 용선료는 19,000-20,000달러 선을 형성하였다. 단기 3-6개월의 경우 대서양 수역은 30,000달러에 달하는 한편 태평양 수역에서는 21,000~ 22,000달러 선을 형성하였다. 대서양 수역과 태평양 수역의 R/V항로 운임은 각각 20,000달러 중반과 20,000달러 초반을 이루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상승세 조정 움직임을 보이면서 다소 약세를 보였다. 10월 23일 BSI는 전주대비 51포인트(3%) 하락한 1,852포인트를, TC average는 543달러(3%) 하락한 19,360달러를 기록하였다. 인도-중국간 철광석 물동량의 지지로 해당 수역 운임이 20,000달러를 상회하면서 견조세를 보인 반면 대서양 수역에서는 거래 부진 속에 fronthaul항로 및 R/V항로 운임은 각각 30,000달러 초반과 18,000달러 선에 머물었다.

대만 선사인 TMT가 소유한 171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Mineral Azalea’호(1999년 건조)가 선가 4,25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TMT사는 지난 5월 말에 벨기에 선사 Bocimar로부 터 본선을 선가 4,600만 달러에 매입 후 5개여월 만에 본선을 매각한 셈인데, 최근 TMT사가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선의 매각은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본선은 TMT사가 올해 3번째로 구입한 케이프사이즈 선박으로, 본선에 앞서 동사는 2월과 3월에 150K DWT급 ‘Blazing River’호(1993년 Koyo Dock 건조)와 ‘First Venus’호(1996년 일본 IHI 건조)를 각각 선가 2,150만 달러와 3,500만 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74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Seawind’호(1996년 일본 Imabari조선소 건조)는 선가 2,300만 달러에 베트남 국영선사인 Vinalines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 선령의 70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YM Equality’호(1996년 일본 Sumitomo중공업 건조)는 선가 2,2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선사인 Johann Blumental은 2008년 건조된 3척의 55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일본 Kawasaki중공업 건조)을 터키 선사인 Densan Shipping사에 척당 3,60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 바이어는 지난 8월 말 동 선주로부터 58K DWT급 ‘Anna-Johanna’호(2009년 Tsuneishi Cebu 건조)를 3,550만 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탱커 / SNP
지난 주에 탱커 중고선 시장에서는 S/H VLCC 매각 소식이 있었는데, MT 'Acific Courage' (약 258,096 DWT, 1992년 건조)와 MT 'Piskopi' (약 265,316 DWT, 1989년 건조)가 각각 1,390만 달러 / 1,35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2개월 전인 지난 8월 말 MT 'Sunrise V' (약 264,164 DWT, 1991년 건조)가 개조목적으로 1,8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고, MT 'Orpheus Orchid' (약 258,080 DWT,1992년 건조)는 약 1,6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시장에 알려진 바 있다. 이와 비교하여 보면 S/H VLCC 선박에 대한 선가 하락률이 2개월 동안10% 이상 발생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수요보다 매물이 많은 현재 중고선 시장의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선가 하락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10월 23일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D/H VLCC의 WORLD SCALE은 지난 주 보다 약 7.5 포인트 상승한 WORLD SCALE 50.0 포인트 정도에 성약 되었고, 벙커 가격은 10월 23일 Fujairah 기준으로 지난 주 보다 톤당 11.0 달러 정도 상승하여 약 462.5 달러에 거래 되었다. 이를 기준으로 D/H VLCC의 경우 중동-한국으로 향하는 항로에서 평균 earning은 약 $36,400/day 정도로 계산할 수 있다.[자료제공:카스마리타임]<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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