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1 18:08

TNWA·머스크, 대서양항로 선복 감축

선복 3분의 1 줄여
시황 악화로 선복과잉이 심각한 가운데 선사 제휴그룹인 뉴월드얼라이언스(TNWA)가 머스크라인과 대서양항로 서비스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한국 현대상선과 일본 미쓰이OSK라인, 싱가포르 APL로 구성된 TNWA는 머스크라인과 대서양항로에서 선복공유협정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선사들은 현재 시장 여건이 선복감축과 서비스 합리화를 필요로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미국 동안과 유럽지역을 연결하고 있는 머스크라인의 ATN(머스크라인 TA3)는 오는 12월 중단된다. 현재 이 노선엔 APL과 현대상선이 선복임대해 서비스하고 있다.

반면 다른 미동안-유럽 노선인 TNWA의 APX(TA1)는 벨기에 안트베르펜(앤트워프)항과 프랑스 르아브르항을 새롭게 기항할 예정이다.

변화된 서비스 노선은 만자니요-마이애미-잭슨빌-서배너-찰스턴-뉴욕-안트베르펜-브레머하펜-펠릭스토-로테르담-르아브르-뉴욕-노포크-찰스턴-만자니요-로스앤젤레스-오클랜드 순이다.

머스크라인은 선복 임대로 이 노선에서 서비스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머스크라인이 운영하고 있는 ATS(TA2) 노선은 선박이 추가 배선돼 총 6척이 운항하게 되며, 뉴욕과 서배너, 마이애미를 기항지로 추가할 예정이다.

기항지는 휴스턴-모빌-노포크-로테르담-펠릭스토-브레머하펜-뉴욕-찰스턴-서배너-마이애미-휴스턴이다.

TNWA에선 서비스 개편 후 현대상선과 APL만이 선복용선 서비스를 이어가고 MOL은 서비스에서 하선할 예정이다.

TNWA는 서비스 개편 후 기존 선박량의 30% 가량 감축되지만 운항 정시성은 계속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항로 구조조정은 관련당국 승인 후 본격적으로 착수될 예정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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