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0 11:31

세계 1위 조선강국을 확인한다

마린위크2009부산 벡스코서 21일 개막…역대 최대규모
세계 조선·해양 산업의 최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마린위크 2009)이 부산시,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한국무역협회, 해군 공동주최로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마린위크2009는 조선강국 한국의 위상에 걸맞는 세계적인 조선해양 전문전시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방위산업분야 네이벌앤드디펜스(Naval & Defence) ▲항만물류분야 시포트(Seaport) ▲조선산업분야 코마린(Kormarine) 3개 전시회를 통합해 출범했다.

이 전시회는 조선해양산업 관련 무역전문전시회이자 그리스 포시도니아(Posidonia), 독일 SMM, 노르웨이 노르쉬핑(Nor-shipping)과 함께 세계 4대 조선해양 전문전시회로 꼽히고 있다. 최근엔 지식경제부 선정 글로벌 톱 후보 전시회 중 하나로 지정되기도 했다.

올해 전시회는 세계 53개국 1073개(국내 487, 해외 576) 업체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져 세계 조선해양 산업의 현주소를 조명한다. 특히 세계 1위인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의 위상을 반영하듯 참가기업의 53%가 해외기업으로 구성돼 약 4만여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린위크2009는 조선해양산업 기술의 경연장이자 대규모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갖고 전시회 참가기업의 실질적인 수출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무역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기간동안 참가기업과 비즈니스 상담을 목적으로 ▲2천여명의 해외바이어들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보여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개척 및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바이어들 가운데 필리핀 해군참모총장, 콜롬비아 해군사령관 등 세계 11개국에서 26명의 해군사령관이 전시장을 찾아 우리나라 방위산업체와 수출상담 벌일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 22~23일엔 조선산업 분야 유력바이어 60여명을 초청해 국내기업 120개사와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하는 수출상담회가 별도로 마련돼 경제불황의 여파로 어려운 여건에 처한 국내 조선해양 분야 중소기업들의 해외마케팅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전시회에선 6억5천만달러의 수출상담과 1억1천만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린바 있으며, 올해에는 6억7천만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전문컨퍼런스와 기술세미나를 개최해 국가 성장동력산업 중 하나인 조선해양산업의 정보교류를 촉진시키는 한편, 일반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해군 의장대시범 및 군악대 연주, 해군함정공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실질 비즈니스 위주의 전문전시회로, 일반시민에게 24일 하루만 전시회 관람이 허용된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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